ISMB 2009 참석기

지난 6월에는 대표적인 생물정보학관련 학회인 ISMB 2009 가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렸습니다. 우리회사에서는 생물정보팀 박준형 팀장이 직접 참가하여 생물정보분야의 전세계 최신 연구현황을 느끼고 배워올 수 있었습니다. 특히도, 사랑하는 분과 함께 다녀올 수 있어서 더욱 좋았던 자리였다고 하네요. :)

그럼 박준형 팀장님의 참석기를 들어볼까요.

ISMB 2009에 다녀와서. -- 생물정보팀 박준형

지난 6월 26일 부터 7월 5일까지 약 열흘간에 걸쳐서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렸던 ISMB 2009 를 다녀왔습니다.  ISMB 학회는 생물정보학 관련 학회 가운데 가장 큰 학회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생물정보학을 연구하는 사람은 누구나 한 번은 가보고 싶은 학회입니다. 저역시 학회 포스터를 서너 번 제출하였지만 한 번도 참석하지 못해 못내 아쉬운 마음뿐이었는데 이번에 좋은 기회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매번 ISMB 학회를 다녀온 사람들이 펼쳐놓는 멋진 이야기 보따리들을 나역시 만들어갈 수 있을까라는 걱정과 설레임, 그리고 긴장으로 20시간이 넘는 여행일정으로 시작하였습니다. 공부도 공부겠지만 이국땅에 대한 동경심 또한 맘을 더 설레이게 하였던 것 같습니다. 다행스레 하루 일찍 오전에 스톡홀름 숙소에 도착하여 반나절 이상의 시간이 주어졌기에 근방에 있는 이름있는 유적들을 손 수 둘러볼 수 있었습니다.

숙소가 시내 중심가에 위치해 있어 유명한 박물관, 스톡홀름 시청, 왕궁등을 걸어서 둘러보았습니다. 동양의 목재문화와는 다른 대리석 문화가 자리잡고 있어, 오래된 대리석 건물들의 근엄함은 보는 내내 감탄을 불러일으켰습니다. 획일적으로 동일한 형태인 것 같은 대리석 건물들은 그 나름대로 멋을 더하여 20시간 이상 비행기를 타고 온 피곤한 이방인의 발걸음을 한결 가볍게 해 주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국회의사당을 지나 감라스탄(옛도시)으로 가는길에서

사용자 삽입 이미지
  스톡홀름 시청 뜰에서

27일 오전. 지도에서 위치를 확인하고 호텔 안내원에게 다시 한 번 가는 길을 물어보아도 혹시나 잘못 가지 않을까 하는 걱정은 지하철에 들어서면서 한순간 사그러들었습니다. 노트북을 넣은 베낭을 메고 있거나, 포스터를 넣은 통을 메고 지하철 부스에 들뜬 모습으로 서있는 많은 사람들을 보니 나역시 ISMB에 참석한 동료라는 기분에 걱정에서 들뜬 마음으로 순간 변해버린 것입니다.

스톡홀름 중앙역에서  세 정거장 지나서 국제박람회장 역에 도착해서 걷기를 3분여. 커다란 호텔과 함께 박람회장이 눈에 쏙 들어옵니다. 많은 사람들이 새학년이 되어 처음 학교에 들어가는 학생들인양 걸음걸이가 분주하면서도 가볍게 느껴졌습니다. 순간보아도 엄청나게 많은 참석자들 사이로 줄을 서서 등록을 마치고 받아온 학회 일정 책자를 펼쳐들고 마지막 날까지 들어볼 세미나 주제와 시간, 장소들을 체크해 보면서 강의장을 하나씩 훓어 보았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국제박람회장 바깥에서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학회가 개최된 학회장 안에서

사용자 삽입 이미지
KeyNote 등 중요한 발표가 있었던 대강당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일반적인 Oral Presentation 발표가 있었던 소강당

이번 ISMB 학회는 8편의 Keynotes와 4가지 형식(Proceedings, Highlights, Special Session, Technology)으로 구성된 165편의 Oral presentations, 약 800여편의 Posters, 9가지 섹션의 Tutorials, 그리고 마지막으로 35개의 Sponsor&Exhibitors 으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너무나 많은 발표들과 섹션들은 어느 하나 할 것없이 듣고 싶은 내용들로 9시부터 6시까지의 일정은 너무나도 빠르게 지나가 아쉬운 생각이었습니다.

25분 가량의 Oral presentation은 주제에 딱 안성맞춤인 것도 있었지만, 짧은 시간으로 인해 제대로 내용이 전달되지 못한 것들도 다수 있어서 아쉬운 부분이 없잖았던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Tutorial은 오전 섹션, 오후 섹션으로 나누어 3시간 정도 강의가 있었기에 새로운 동향 및 방법을 배우는 것에 매우 유익하였던 것 같습니다.

또한 800여편의 포스터는 A부터 Z까지 24가지의 섹션으로 구분하여 전시가 되었는데, 규모 뿐만 아니라 내용면에서도 좋은 포스터를 많이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 투고된 포스터를 검토해 본 결과 생물정보 관련 학회에 많이 투고되는 'Database'와 'Sequence Analysis'를 포함하여 새롭게 'Bioinformatics of Health and Disease', 'Structure and Function Prediction', 'System Biology and Network'의 주제를 담은 포스터가 많이 전시되었으며, 이 분야가 최근의 이슈화된 연구동향이라고 판단이 되었습니다. 다 가져가서 자세히 보고 싶은 욕심에 800여편의 포스터를 일일이 사진으로 담았던 것이 무척이나 힘들었지만, 큰 보물이라도 얻은양 느껴지는 뿌듯함은 학회를 마치고 난 뒤에도 가장 큰 자산인 것 같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약 800여편의 포스터 주제

사용자 삽입 이미지
포스터 전시가 있는 포스터섹션 장 앞에서

사용자 삽입 이미지
마지막 포스터 사진을 찍고 난 후

35개의 기관 및 회사가 참석한 Sponsor&Exhibitors은 10여곳의 생물정보 관련 회사와 저널 및 출판사 그리고 각국의 생물정보센터가 부스를 전시하여 학회 기간내내 참석자들의 방문으로 분주하였습니다. 그 가운데 NGS(Next Generation Sequencing) 시대에 요구되는 NGS Assembler 및 다양한 분석툴을 개발한 CLC Bio사와 수많은 유전체 분석을 수행한 BioMax사, 그리고 PPI(Protein Protein Interaction)에 대한 분석툴을 개발한 Ariadne사가 많은 이의 관심을 모았으며, 이 3곳의 회사는 최근의 연구동향을 대표하는 전세계에게 가장 많이 알려진 회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CLC Bio의 마케팅 담당자와 함께

사용자 삽입 이미지
BioMax사의 담당자와 함께

사용자 삽입 이미지
Ariadne사의 유럽 마케터와 컨설팅 담당자

8편의 Keynotes는 아침과 오후에 한 차례씩 나흘에 걸쳐서 발표가 되었으며, 맨 마지막 Keynote 연좌인 "Webb Miller" 박사는 발표이전에 생물정보학자로서 성공할 수 있는 10가지 단계에 대해서 말씀하셔서 생물정보학을 먼저 공부하신 노학자님의 경륜을 느낄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는 한국 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생명공학을 주도하는 나라가 되기 위해 많은 투자가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이와 맞물려 생물정보학 또한 생명공학의 전망을 밝게 이끌어주는 도구이며, 견인차가 될 것이라는 확신한 느낌을 이번 ISMB 학회를 참석한 후 가지게 되었습니다.

Posted by 人Co

2009/08/12 20:01 2009/08/12 20:01
Response
No Trackback , 5 Comments
RSS :
https://www.insilicogen.com/blog/rss/response/23

Trackback URL : 이 글에는 트랙백을 보낼 수 없습니다



« Previous : 1 : ... 333 : 334 : 335 : 336 : 337 : 338 : 339 : 340 : 341 : ... 357 : Nex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