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실리코젠에서는 내부적으로 독서경영 마인드를 고취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키워가고자 하는 의도에서 주기적인 독서토론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9월 11일 "상식이 통하는 웹사이트가 성공한다"는 책을 가지고 독서토론회를 했는데요, 살짝 어떤 이야기들이 오고갔는가를 공개하고자 합니다.

이 책의 선정 이유는 "디자인", "사용자인터페이스"가 강조되고 있는 최근의 웹 환경에 있어서 경쟁력을 갖추고, 사용성이 뛰어난 웹어플리케이션을 만드는 노하우를 전 직원이 공유해야 할 필요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어떤 이야기들이 오고 갔는지 볼까요.

지식관리팀 김형용 팀장

Web usability, web accessibility 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또한, 개발자와 디자이너사이에서 보다 더 나은 협력방안을 소개하고 있다. 그리고, 사용성 테스트에 대한 중요성도 소개되어 있다.

좋 은 User interface 란 어떤 것인가에 대해 전부는 아니지만, 몇몇 중요한 점들을 알아 볼 수 있었다. 당사 제품의 UI들은 어떤 방향이어야 하는가. 개발자도 달랑 그 기능만을 구현하는 것이 아닌, 어떻게 해야 사용이 편리할까를 고민해야 하며, 디자이너도, 단순한 이쁨 보다는 실용성에 기반한 명료함, 일관성을 유지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웹사이트에서 가장 중요한 점 가운데 하나였던 "신뢰". 바르고 정직한 정책이야 말로, User interface 만큼이나 중요한 점일 듯 싶다. 전 직원 모두가 회람해서 읽어볼만하다.

공공사업팀 이기용 팀장

새 롭게 구매가 되었다고 하니 어서 읽어야 될 것 같다. 예전부터 우리회사 책장에 꽂혀있던 책이라 읽어보았던 기억이 난다. 가장 기억에 남고 지금 우리 회사에 필요하다고 생각했던 부분은 웹디자인은 직관적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즉 이 버튼을 클릭하면 어떤 정보가 나올 것이라는 것이 예측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사용자가 클릭할 버튼을 직관적으로 알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 버튼은 어떤 기능을 할려고 만든건지 고민을 하게되면 안된다는 것이다.

처음 읽을 때 다 읽지 못했던 기억이 난다. 책이 두껍고 또 비슷한 내용이 반복적으로 되풀이되다 보니 재미없던 책으로 기억한다. 각 파트별로 맡은 부분을 읽고 우리회사에 적용할 수 있는 부분을 나눌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생물정보팀 이태호 선임연구원

사 용하기 편리한 웹사이트를 만든다는것은 지극히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것이다. 특히나 웹을 사용할 뿐만 아니라 개발자로서 약간의 의무감 같은것도 느끼게 된다. 책에서 다루는 내용은 식상한 내용일 수도 있다. 어떻게 보면, 사이트제작시 참고해야하는 가이드라인정도로 비춰질 수 있다. 하지만, 사용자가 웹을 상대할때에는 보이는 화면에서 모든것을 해결해야 한다. 코드를 만든사람라면 링크를 클릭했을때 어디로 갈지 알겠지만, 사용자입장에서(특히나 처음 사용한다면)는 사무실문을 열었는데, 갑자기 산꼭대기에 와있는 경험을 할 수도 있다. 이런점을 감안한다면, 이책에서 제시하는 기본적인 골자는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기본적이며, 정말 상식적인 내용이다. 그렇지만, 우리는 종종 이런룰이 깨지는 경우를 많이 경험하지 않는가? 이런부분을 상기시키고 사용자를 배려하는 웹사이트제작을 위해서라면, 이책을 한번쯤 읽고 곰곰히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생물정보팀 신윤희 선임연구원

웹 사이트 사용자로서 나 스스로도 의식하지 못했던 너무나도 당연스런 얘기들을 하나하나 꼬집어주는 참 교과서 같은 책이다. 무언가를 찾으려 웹사이트를 찾아 헤메다 어느 순간 애초에 무엇을 찾으려 했는지 그 목적을 잊은 적도 많고, 어디에 무엇이 있는지 순간 당황스러웠던 페이지도 많았으며, 원하는 답을 기분좋게 얻은 페이지는 즐겨찾기에 바로 링크했던 적도 많다. 그래서 책에서 강조했듯이 다수를 대상으로하는 웹페이지니 만큼 상식을 지켜가며 개발을 해야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할듯하다. 문제는 어디까지가 상식선인지를 깨닫는것인데 많은 경험은 기발한 아이디어로 인한 변화와 상식선을 적절히 융화 시켜줄 중요한 수단이라 생각들었다.

지식관리팀 전철욱 선임연구원

책을 다 읽지는 못했지만 책의 행방이 묘연한 현재 상황에서 140페이지 정도까지 읽은 상태로 잠깐 써본다.(수배해서 다 읽는대로 update하겠음) 읽 으면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단순한 UI이 이야기가 아닌 전 시스템에 대한 이야기 같았다. 여기서는 사용자의 편의성(Usability)을 강조해서 이야기 했지만 시스템에 따라 약간의 조건이 다를 수도 있다. 만약 편의성보다는 기능성을 강조한다면 UI는 또 다르게 변해야 할 듯 하다. 이렇게 조건에 따라 약간에 차이가 생길 수 있지만 시스템은 전체적으로 유기적으로 움직여야 한다는 것. 단순히 위치조정정도야 어떻게 해도 (사용자의 편의나 기타 조건에 따라) 괜찮겠지만 단순한 위치조정이 아닌 것들은 전체적인 사이트의 concept을 고려해야 하고 각 기능들은 충돌나지 않아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기획부터 이를 고려해야 할 듯 하다. UI가 사용자의 편의성을 위해 만들어야 하는 것은 이책에서 잘 알았다. 하지만 기획에서부터 프로그래밍까지 일괄적이고 명확해야 사용자의 편의성은 확보되지 않을까?

R&D센터 강병철 센터장

이 책을 가장 잘 설명한 어구는 표지에 있는 Don't Make Me Think!이 다. 개발자나 기획자는 개발중인 사이트에 고민도 많이하고 사전지식도 많이 습득한 상태이며, 무엇 보다도 그 사이트에 대한 애증(?)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우리 모두(개발자/기획자) 잘 잊어버린다. 다른 사람들이 얼마나 게으른가 그리고 얼마나 이 사이트에 대해서는 무식한가에 대해서! 웹을 이용하는 사람 대부분은 검색이나 자료탐색을 하기 위해서 방문한다. 즉, 방문한 웹의 충성스런 사용자도 아니며 원한는 자료를 제외하고는 별 관심이 없다. 그래서, 그들에게 생각하게 만들거나 머뭇거리게 만들면 다시 방문하지 않는다는 것! 이 책은 이런 함정에 빠지지 않고 어떻게 성공적이 웹을 구현하는 가에 대한 충고를 하고 있다. 그러나 주종관계를 무색케하는 갑과 을의 관계, 동시다발적인 프로젝트 수행, 예정에 없던 요구사항, 전시(display)행정을 위한 웹 구현 등 국내 현실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나름의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또한 회사 구성원 모두 책을 읽고(reading) 이해(understanding)를 했지만, 정말 회사의 지식으로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습득(learning)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오 늘 디자인팀, 지식관리팀과 함께 점심식사를 하면서 이 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개발자 입장에서는 책에서 제안하는 가이드를 내키지 않는 것들이 있다고 한다. 짧은 시간이라 깊게는 이야기 할 수 없었지만 우리가 개발하는 사이트와 책에서 예시하는 사이트의 특성이 달라서 그럴 수 있고, 또는 개발방법론적인 시각차가 있어서 그럴 수 있다. 좀 더 일찍 이런 이야기가 나왔다면 견해차가 있는 이슈들을 도출하고 좀더 깊이 있는 토론이 될 수 있었을 것 같다. 그리고 이런 제안도 해봤다. 현재 회사에서 개발한 사이트 "우리회사 LabKM", "VSD" 등을 이 책에서 말하는 관점에서 점수를 매겨보고 자평을 해보는 표를 만들어보면 어떨까? 귀찮은 일인지... 또는 내키지 않는 잣대로 점수를 매기는 것에 대한 거부감인지... 좋은 반응은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실무적으로 적용해봐야 어떤 잣대를 취사선택할지 객관적인 자료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디자인팀 정은미 팀장

디 자인은 어떤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계획하고 합리적으로 구성하여 유기적 통일을 얻기 위한 창조활동이다. 디자인은 관념적인 것이 아니라 실체이기 때문에 어떤 종류의 디자인이든 대상을 떠나서는 이루어질수 없다. 웹디자인에서도 마찬가지로 고객을 설득하고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얻기 위해서는 충분히 타겟을 분석하고 프로젝트의 목적과 수행계획을 진행하는 웹기획 단계를 필수적으로 거쳐야 한다. 특히, 자사의 규모에서는 UI기획능력을 배양해야할 필요성이 있으며, 왜 이렇게 디자인하여야 하는지에 대한 의견을 분명히 말할 수 있는 충분한 자료를 스스로 확보하여야 한다.

또한, 웹프로젝트는 혼자 수행하는 것이 아니며, TFT(TASK FORCE TEAM)의 상호협조하에 이루어진다. PM은 기획, 디자인, 개발자가 하나의 소리를 낼 수 있는 오케스트라의 지휘자가 되어야 한다.

생물정보팀 이규열 선임연구원

홈페이지가 흔히들 디자이너가 만드는 것, 개발자가 만드는 것이라고 착각하기 쉽다. 훌륭한 웹사이트란 무엇인가? 삐까번쩍하고 '우와' 라고 감탄사를 절로 내뱉게 만드는.. 이런 사이트가 훌륭한 사이트일까?

누 가 깔끔하게 디자인을 하던, 군더더기 없는 코드를 완성하던, 다듬고 다듬은 기획이던간에 중요한 것은 이 세가지 모두가 아니다. 기획, 개발, 웹디자인의 삼박자가 균형있게 진행되는 사이트에 사용자의 입장을 최대한 고려한 사이트가 훌륭한 사이트이지 않을까? 아주 간단하지만 슬쩍 잊어버리거나 내 고집을 피워서 홈페이지를 처음 만들때의 의도와는 달리 많이 변형된 사이트가 되지는 않았는지.. 기획자와 디자이너, 개발자들의 문제가 서로 아우러져 서로의 의견이 서로 상충하면서 사용자들의 편의성은 무시되어진 사이트가 등장하는게 아닐까?

사 이트 이용자에게 고민할 꺼리를 주지마라, 고민을 조금 해서라도 이해하고 익숙해지면 이용할 것이라고 자기위안으로 삼지말라, 글자 크기를 다르게 하든 여백을 살리든 사용자가 한번 보면 척~하고 이해가 가는 삼척동자도 알만한 사이트를 만들어라. 우리가 늘상 알고는 있지만 무심코 지나치는 그런 부분을 세심하게 살리는 사이트가 되어야 할거 같다.

여 담: 이책을 읽고 느끼는 점은 '프리젠테이션 젠'이라는 책을 읽었을 때의 느낌과 비슷하다. 읽으며 '아~~'하고 절로 수긍하게 만드는 그 무엇인가가 있다고 해야할까? 발표를 잘하는, 내 의사를 정확히 전달해서 상대를 설득하는 프리젠테이션이나 웹사이트에서 사용자에게 이 사이트의 특징과 내용을 잘 전달해서 이용하게끔 만드는 것에는 서로 무언가의 공통점이 있지 않을까? 발표자료는 발표자료다워야 한다는. 웹사이는 웹사이트 다워야한다는 기본원칙을 우린 너무 간과하고 있는걸까? " ~답다" 라는 말이 새삼떠오른다. 남자는 남자다워야하고 뭐 이런 말이 웹사이트에는 적용되지 말라는 법이 있을까? 버튼은 버튼답게, 링크는 링크답게.. 잘 알지만 슬쩍슬쩍 넘어가지는 않았나 싶다.

적절한 여백과 간결, 명료함, 그리고 내가 전달하고자 하는 핵심 이것들은 발표에서나 웹사이트에서나 서로 공통적이지 않나싶다. 상대방을 충분히 납득시키고 기억에 남는 무언가를 주던, 사이트에서 검색이나 버튼같은 것들이 의도하는바와 같이 분명하다면 청중이나 사이트 이용자들이 고민없이 받아들이고 잘 사용할 수 있지 않을까?

(이상, 직원들의 독서감상이였습니다. 앞으로 당사의 독서토론 내용을 블로그로 꾸준히 소개하려고 합니다. 많이 기대해주세요)

Posted by 人Co

2008/09/17 13:31 2008/09/17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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