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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 색상을 바꿧을 뿐/이/고~

(주)인실리코젠은 지난 8월 29일 ~ 30일에 내부 확장 및 바닥공사를 시행하였습니다. 이번 공사의 목적은 기업부설연구소 자리를 확보, 늘어난 인원의 자리를 마련하고, 회사 내부 분위기를 좀 더 산뜻하게 바꿔보기 위해서 추진되었습니다.

우 선 회사 전체 바닥은 기존에 일반적인 파란색 타일 대신 나무냄새가 물씬 풍기는 데코타일을 사용하였습니다. 그리고, 기존에 기획관리실 자리를 부설연구소 자리로 바꾸면서 자리를 하나 늘렸습니다. 현재 중앙 업무 공간에는 사장님 방과 기획관리실, 생물정보실, 공공사업팀이 위치해 있고, 중앙업무공간과 부설연구소 사이에 4개의 자리를 더 확보하였습니다.

바쁘신 와중에도 바닥공사를 기획하고 주말도 반납하시고 수고하여 주신 임천안 실장님과 박병준 대리님께 감사드립니다.

아래는 기존 공사 전 사진과 공사 후 사진을 올렸습니다.

공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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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회의실

대회의실 및 기획관리실 입구

공사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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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회의실

왼편: 추가로 늘어난 4자리,
오른편
: 기업부설연구소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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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이사 공간

비지니스 업무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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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08 09:07 2009/09/08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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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ter v1.0 beta release

홈페이지에서 지식관리까지...


2009 년 9월 2일 08시는 (주)인실리코젠의 기념비적 날입니다. 저희 회사에서 5개월 가량 글터(Glter)라는 코드네임으로 개발이 진행되었던 위키엔진이 v1.0 beta로 9월 2일 내부세미나를 통해 공개되었습니다. 이로써 당사에서는 베일을 벗은 차세대 위키엔진을 기반으로 데이터 웹과 지식관리 전문기업으로 발돋움 하기 위한 첫 걸음을 내디뎠습니다.

글터는 리소스지향적인 설계, 관계형 데이터베이스(RDBMS)와의 확장성과 사용자 활용성을 높힌 웹 어플리케이션목표로 설계되었습니다. 주요기능으로 위키 본래의 협업용 문서작성기능과 함께, 다자간 협업강화을 위한 web2.0 기반의 다양한 부가기능을 접목하고, 독립 홈페이지로도 활용이 가능한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공개전에 Glter의 특징을 간략하게 소개하면, 편리한 WISWIG 에디터, 원격 자동화가 가능한 RESTful wiki, 동적 테마와 메뉴로 홈페이지로 활용가능, 타 관계형 데이터베이스와의 유기적 연결이 가능 등 차별화된 웹 플랫폼입니다.




새로운 웹 문화, 지식관리의 문화를 선도할 글터는 내부 베타테스트를 거쳐서 다듬어진 후 공개될 예정입니다. 모쪼록 베타 테스트기간 동안 성원들의 따끔한 충고와 따뜻한 격려를 받으며 좀 더 안정되고 세련된 모습을 갖추고 여러분앞에 모습이 나타나기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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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04 16:35 2009/09/04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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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thwayStudio 사용자 교육 후기

ARIADNE GENOMICS사의 Pathway 분석 제품인 PathwayStudio의 사용자 교육이 8월 31일(월) 오전 11시부터 당사 회의실에서 있었습니다. 이번 사용자 교육은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중앙대학교에서 몇몇 연구원분들이 참석한 가운데 저희 회사 생물정보실의 박준형 팀장님께서 진행을 해주셨습니다. 저희 회사의 소개로 발표가 시작되었고, 약 3시간에 걸쳐서 진행된 교육은 직접 시연을 통해 PathwayStudio 사용법을 자세하게 살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시연의 내용으로는 PathwayStudio의 인터페이스 소개에서부터 기본 사용법과 유용한 기능들에 대해 알아보고 기능들을 활용해서 단백질, Small molecules, Cell processes 등 다양한 Entity 사이에 어떠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지 Pathway를 직접 그리면서 시연해 주셨고, 최근에 이슈가 되고 있는 텍스트마이닝 기법을 이용한 MedScan을 활용하여 NCBI PubMed의 문헌정보 뿐만 아니라 자신이 가지고 있는 PDF, TXT 파일에서 자동으로 생물학적 상호작용에 대한 정보를 추출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배워보았습니다. 특히 연구자의 마이크로어레이데이터와 실험데이터를 이용하여 pathway를 재구성 하는 내용은 참가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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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교육을 하고 계신 박준형 팀장님과 교육에 참여하고 있는 참석자분들


사용자 교육 중간에는 다함께 점심을 먹으며 저희 회사 이야기와 참여하신 분들의 연구실 이야기 등 화기애애한 이야기를 주고받는 시간을 갖기도 했습니다. 점심시간 이후에도 교육이 계속 진행되었고, 교육에 참여하신 분들이 그 동안 PathwayStudio를 사용하면서 궁금하셨던 점에 대해 질문하시고 박준형 팀장님께서 질문에 대해 직접 시연으로 답변을 해주셨습니다. 이번 사용자 교육은 일방적인 Presentation 발표와는 달리 직접 PathwayStudio 사용 방법에 대해 시연을 함으로써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여 사용자 입장에서 좀 더 유익한 시간이 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사용자와 소통할 수 있는 교육의 자리가 많이 만들어졌으면 합니다. 마지막으로 사용자 교육을 마치고 저희 회사 이미지월 앞에서 그날 참석하신 분들과 함께 찍은 기념사진을 담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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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교육에 참여한 모든 분들과 기념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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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03 08:01 2009/09/03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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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 시험법의 패러독스

통계적으로 우수한 진단 시험법의 이면에 대한 생물정보실의 강병철 박사의 경험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 quipu


이번 달 초에 둘 째 아이를 임신중인 아내의 혈액검사에서 다운증후군 위험율이 높다는 진단이 나왔다. 확진을 위해서 양수를 샘플링해서 태아의 핵형검사 결과를 했고 지난 19일에 그 결과를 확인하러 갔다.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10여일간 아내는 꽤 걱정스러워했고, 난 아래의 역설을 들며 걱정말라고 위로했다. 하지만, 솔직히 불안한 마음 어쩔 수 없었다. 지식과 마음에는 분명한 간극이 존재한다...

진단 시험법의 역설은 정확도가 높은 진단 검사법도 실제의 정확도를 다시 볼 필요가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아래의 예를 보자.
만약 '암'을 검사하는 매우 좋은 진단법이 있다고 가정하자. 암환자가 검사를 받으면 99%의 확률로 양성 반응을 보이며 암이 없는 환자가 검사를 받으면 99%로 음성 반응보인다. 즉, 1%의 오류율을 보이는 매우 정확한 방법이다. 여기서, 다시 인구 1만명당 1명이 암을 가진다고 가정할 때, 어떤 사람이 검사를 받았고, 결과가 양성으로 나왔다. 이런 경우에 그 사람이 진짜 암환자일 확률은?

정말 좋은 검사법으로 보여진다! 하지만 실제 임의의 사람이 위 검사법으로 검사하고 양성으로 나올 때 실제 암이 걸렸을 확률은 단지 1% 조금 못된다. (참고: [베이즈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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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 P(C | +)는 우리가 얻고자하는, 검사결과가 양성일 때 암일 확률이고,

  • P(+ | C)는 암환자의 양성율로 이 예제에서는 99%, 즉, 0.99이며,

  • P(C)는 사전확률이라는 용어로 표현되며 집단중에서 실제 암환자의 비율로 본 예제에서는 1 / 10000 이다.

  • P(N) = 1 - P(C), 집단중에서 정상인의 비율

  • P( + | N)은 위양성율(false positive)로 본 예제에서는 1%이다.

실제 계산을 해 보면 P(C | +)는 0.0098로 위의 검사법을 임의의 사람에게 검사하고 양성이 나왔을 경우, 실제 암일 확률은 1%도 안되는 것이다.

In [1]: PosCancer = 0.99
# P(C|+)
In [2]: AllCancer = 1.0 / 10000
# P(C)
In [3]: AllNormal = 1 - AllCancer
# P(N)
In [4]: PosNormal = 0.01
# P(+|N)
In [5]: CancerPos = ( PosCancer * AllCancer ) / ( PosCancer * AllCancer + PosNormal * AllNormal)
In [6]: print CancerPos # P(C|+)
0.00980392156863

사실 병원에서는 다운증후군 혈핵검사를 할 때 80%의 정확도가 있다고 설명한다(60% 정확도 검사는 의료보험이 되지만, 80%는 되지 않는다). 그리고, 여기서 양성이 나오면 거의 대부분의 산모는 70 ~ 80 만원의 비용을 내고 핵형검사를 할 수 밖에 없다.

불안과 공포를 과학으로 포장해서 팔면 장사가 잘된다.

-- 강병철 (생물정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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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27 08:56 2009/08/27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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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MB 2009 참석기

지난 6월에는 대표적인 생물정보학관련 학회인 ISMB 2009 가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렸습니다. 우리회사에서는 생물정보팀 박준형 팀장이 직접 참가하여 생물정보분야의 전세계 최신 연구현황을 느끼고 배워올 수 있었습니다. 특히도, 사랑하는 분과 함께 다녀올 수 있어서 더욱 좋았던 자리였다고 하네요. :)

그럼 박준형 팀장님의 참석기를 들어볼까요.

ISMB 2009에 다녀와서. -- 생물정보팀 박준형

지난 6월 26일 부터 7월 5일까지 약 열흘간에 걸쳐서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렸던 ISMB 2009 를 다녀왔습니다.  ISMB 학회는 생물정보학 관련 학회 가운데 가장 큰 학회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생물정보학을 연구하는 사람은 누구나 한 번은 가보고 싶은 학회입니다. 저역시 학회 포스터를 서너 번 제출하였지만 한 번도 참석하지 못해 못내 아쉬운 마음뿐이었는데 이번에 좋은 기회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매번 ISMB 학회를 다녀온 사람들이 펼쳐놓는 멋진 이야기 보따리들을 나역시 만들어갈 수 있을까라는 걱정과 설레임, 그리고 긴장으로 20시간이 넘는 여행일정으로 시작하였습니다. 공부도 공부겠지만 이국땅에 대한 동경심 또한 맘을 더 설레이게 하였던 것 같습니다. 다행스레 하루 일찍 오전에 스톡홀름 숙소에 도착하여 반나절 이상의 시간이 주어졌기에 근방에 있는 이름있는 유적들을 손 수 둘러볼 수 있었습니다.

숙소가 시내 중심가에 위치해 있어 유명한 박물관, 스톡홀름 시청, 왕궁등을 걸어서 둘러보았습니다. 동양의 목재문화와는 다른 대리석 문화가 자리잡고 있어, 오래된 대리석 건물들의 근엄함은 보는 내내 감탄을 불러일으켰습니다. 획일적으로 동일한 형태인 것 같은 대리석 건물들은 그 나름대로 멋을 더하여 20시간 이상 비행기를 타고 온 피곤한 이방인의 발걸음을 한결 가볍게 해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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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의사당을 지나 감라스탄(옛도시)으로 가는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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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톡홀름 시청 뜰에서

27일 오전. 지도에서 위치를 확인하고 호텔 안내원에게 다시 한 번 가는 길을 물어보아도 혹시나 잘못 가지 않을까 하는 걱정은 지하철에 들어서면서 한순간 사그러들었습니다. 노트북을 넣은 베낭을 메고 있거나, 포스터를 넣은 통을 메고 지하철 부스에 들뜬 모습으로 서있는 많은 사람들을 보니 나역시 ISMB에 참석한 동료라는 기분에 걱정에서 들뜬 마음으로 순간 변해버린 것입니다.

스톡홀름 중앙역에서  세 정거장 지나서 국제박람회장 역에 도착해서 걷기를 3분여. 커다란 호텔과 함께 박람회장이 눈에 쏙 들어옵니다. 많은 사람들이 새학년이 되어 처음 학교에 들어가는 학생들인양 걸음걸이가 분주하면서도 가볍게 느껴졌습니다. 순간보아도 엄청나게 많은 참석자들 사이로 줄을 서서 등록을 마치고 받아온 학회 일정 책자를 펼쳐들고 마지막 날까지 들어볼 세미나 주제와 시간, 장소들을 체크해 보면서 강의장을 하나씩 훓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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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박람회장 바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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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회가 개최된 학회장 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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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yNote 등 중요한 발표가 있었던 대강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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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Oral Presentation 발표가 있었던 소강당

이번 ISMB 학회는 8편의 Keynotes와 4가지 형식(Proceedings, Highlights, Special Session, Technology)으로 구성된 165편의 Oral presentations, 약 800여편의 Posters, 9가지 섹션의 Tutorials, 그리고 마지막으로 35개의 Sponsor&Exhibitors 으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너무나 많은 발표들과 섹션들은 어느 하나 할 것없이 듣고 싶은 내용들로 9시부터 6시까지의 일정은 너무나도 빠르게 지나가 아쉬운 생각이었습니다.

25분 가량의 Oral presentation은 주제에 딱 안성맞춤인 것도 있었지만, 짧은 시간으로 인해 제대로 내용이 전달되지 못한 것들도 다수 있어서 아쉬운 부분이 없잖았던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Tutorial은 오전 섹션, 오후 섹션으로 나누어 3시간 정도 강의가 있었기에 새로운 동향 및 방법을 배우는 것에 매우 유익하였던 것 같습니다.

또한 800여편의 포스터는 A부터 Z까지 24가지의 섹션으로 구분하여 전시가 되었는데, 규모 뿐만 아니라 내용면에서도 좋은 포스터를 많이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 투고된 포스터를 검토해 본 결과 생물정보 관련 학회에 많이 투고되는 'Database'와 'Sequence Analysis'를 포함하여 새롭게 'Bioinformatics of Health and Disease', 'Structure and Function Prediction', 'System Biology and Network'의 주제를 담은 포스터가 많이 전시되었으며, 이 분야가 최근의 이슈화된 연구동향이라고 판단이 되었습니다. 다 가져가서 자세히 보고 싶은 욕심에 800여편의 포스터를 일일이 사진으로 담았던 것이 무척이나 힘들었지만, 큰 보물이라도 얻은양 느껴지는 뿌듯함은 학회를 마치고 난 뒤에도 가장 큰 자산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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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800여편의 포스터 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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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 전시가 있는 포스터섹션 장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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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포스터 사진을 찍고 난 후

35개의 기관 및 회사가 참석한 Sponsor&Exhibitors은 10여곳의 생물정보 관련 회사와 저널 및 출판사 그리고 각국의 생물정보센터가 부스를 전시하여 학회 기간내내 참석자들의 방문으로 분주하였습니다. 그 가운데 NGS(Next Generation Sequencing) 시대에 요구되는 NGS Assembler 및 다양한 분석툴을 개발한 CLC Bio사와 수많은 유전체 분석을 수행한 BioMax사, 그리고 PPI(Protein Protein Interaction)에 대한 분석툴을 개발한 Ariadne사가 많은 이의 관심을 모았으며, 이 3곳의 회사는 최근의 연구동향을 대표하는 전세계에게 가장 많이 알려진 회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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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C Bio의 마케팅 담당자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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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oMax사의 담당자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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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iadne사의 유럽 마케터와 컨설팅 담당자

8편의 Keynotes는 아침과 오후에 한 차례씩 나흘에 걸쳐서 발표가 되었으며, 맨 마지막 Keynote 연좌인 "Webb Miller" 박사는 발표이전에 생물정보학자로서 성공할 수 있는 10가지 단계에 대해서 말씀하셔서 생물정보학을 먼저 공부하신 노학자님의 경륜을 느낄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는 한국 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생명공학을 주도하는 나라가 되기 위해 많은 투자가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이와 맞물려 생물정보학 또한 생명공학의 전망을 밝게 이끌어주는 도구이며, 견인차가 될 것이라는 확신한 느낌을 이번 ISMB 학회를 참석한 후 가지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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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12 20:01 2009/08/12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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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벨리 1호점

우리 회사의 바리스타 이태호 선임연구원, 매일 아침, 점심, 저녁마다 볶은 원두를 그 때 그 때 갈아서 회사 전체에 그윽한 커피향으로 채워주십니다.  아래 글은 이 선임 연구원이 전하는 맛 있는 커피를 마시는 방법이랍니다.

커피라기보다는 카페인이 들어간 것은 다 좋아하는데, 최근에는 커피를 많이 만들고 있습니다.

원두는 생두를 직접볶아서 신선한것만 사용하고, 매일 매일 만드는 커피는 주로 드립식으로 만듭니다. 드립은 종이로하기도 하고, 천(융)으로 하기도 합니다. 맘같아선 모카포트로 에스프레소도 만들고 하면 좋겠지만, 사무실에 가스렌지 같은건 없어서 현재는 드립을 주로 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 진에서 손으로 잡고 돌리는 것이 그라인더 입니다. 원두를 갈때 쓰는것인데, 다들 한번씩 돌려보고는 다시는 안돌리는, 나름 운동되는 그라인더 입니다. 그리고 갈려진 커피는 종이필터를 끼운 드립퍼(깔때기 모양으로 생긴것)를 서버(주전자)위에 얹고, 뜨거운 물을 부어 커피를 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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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위 사진처럼 전에도 커피를 만들곤 했었는데, 최근에는 아예 집에서 커피를 볶아서 더 저렴하고 신선한 커피로 즐길 수 있어서 좋습니다. 맨아래 사진에서 은색 주전자 같은것이 모카포트입니다. 이걸루 에스프레소를 만드는데, 라떼,카푸치노등을 만들때 제격입니다.

한잔의 커피로 하루를 시작하고, 한잔의 커피를 사이에 두고 대화하고, 커피를 매개로 좀더 나은 관계가 만들어 질 수 있어서 좋습니다. 물론 나른한 오후에 커피한잔으로 기분전환을 할수도 있구요.


커피를 갈아서 드립할 때 커피향이 사무실에 은은하게 퍼지면, 사무실분위기도 한결 부드러워 진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제커피에 중독(?) 되가는 여러분을 볼때 더 기분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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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커피드시러 커피밸리 1호점으로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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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10 18:31 2009/08/10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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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토론 "명작에게 길을 묻다"

인실리코젠 7월의 독서토론 주제는 "명작에게 길을 묻다" 였습니다. 다양한 고전들 그리고 기억나는 장면들을 되새기며 처음 읽은 당시에는 못느꼈던 명작의 맛을 음미하게 하는 책이였죠.



그동안의 딱딱한 업무에서 벗어나 오랜시간 인류에게 사랑받아온 고전들을 다시금 읽어보며 서로간의 느낌과 감정을 공유할 수 있었던 시간이였습니다. 독서토론에 참여한 분들의 이야기를 하나하나 들어볼까요.


명작이 알려주는 길을 천천히 걸어가면서 by 지식관리팀 김성진 사원

한 번쯤은 들어봄직한 고전 혹은 유명한 소설들을 읽어내려가면서 그동안 독서의 여유를 즐기는 시간이 많이 줄었음을 새삼 느끼게 되었다. 방송작가인 송정림씨가 라디오에서 명작 한권씩 알려주던 이야기들이 책으로 엮어져 나오게 되었고 평소라면 엄두내기 힘들었을 작품들에 비교적 가벼운 마음으로 다가갈 수 있는 기회였다. 작품 하나하나 송정림씨의 따뜻한 관심들이 묻어져 나와 있고 명구절들도 살펴볼 수 있었다.

카프카의 변신을 읽으며 현재 내가 처한 상황과 맞물러져 있음을 느껴본다. 든든히 지지하고 사랑하고 감싸줄 수 있는 존재가 가족이라고 하지만 개인적 희생의 한계와 가족의 의미를 되새겨 본다.
식사가 불규칙하고, 사람들이 항상 바뀌고, 그들과의 관계는 지속적일 수가 없으며 또 진실한 것일 수도 없다.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by 세일즈팀 조관희 팀장

지 금까지 나는 다양한 일을 경험하고 사랑에 빠지고 남들보다 부족할 것 없이 살아온것 같다. 그러나 과연 그 과거의 경험속에서 현재의 나를 움직이게 하는 요소들이 있는지 의문스럽기 짝이없다. 우연히 대학을 들어가서 우연히 사람을 만나고 우연히 회사에 들어가서 우연히 사업을 하게되고 그러다보니 우연히 세일즈를 하고있는 현재의 '나'... '나'라는 사람이 과연 존재의 이유가 있는것인지... 인생 핑계의 연속, 불만의 연속... 아마도 지금까지의 삶은 기체와도 같은 보이지도 않는 존재이지 않았나 싶다.

' 이곳이 내가 있어야 할 곳이다' 라고 느꼈던 그 어느땐가부터 나의 삶은 시작이고 그것이 내가 존재하는 이유이다. 비록 책임감은 예전보다 더하고 나이의 무게는 더하고 신경쓸것이 예전보다 많지만, 앞으로의 나의 인생은 열정으로 깨어있는 의식으로 우연이 아닌 필연으로 한마리의 불나방이 되어 불에 뛰어들어 내 몸을 불사르는 그런날이 오더라도 존재의 가벼움을 떨쳐내고자 한다. 이 책 앞의 사랑을 위해 죽어간 그들의 영혼처럼...


인간이 이야기하는 이유모름의 가치 by 공공사업팀 김용일 사원

책을 읽을 때 이책이 지향하는 부분에 대한 것을 먼저 예상하는 즐거움은 추리소설의 결론을 예상하는 것이나 도박사가 상대의 패를 읽으려고 할때의 즐거움이 느껴지는 작업이다. 물론 책의 내용에 대한 예상은 거의다 어느정도 맞아 떨어진다. 거대한 반전을 주는 일은 역시 흔한 일반적인 일상은 아니므로 당연한 결과라고 본다. '명작에게 길을 묻다.'라는 책은 인간에게 중요한 인간적인 대상인 사랑, 욕망, 집념 등의 대상들에 대하여 명작들의 내용을 빌려서 이야기하는것이라고 예상을 했고, 거의 그와 같다고도 볼수있는 면이 있다. 원래 이런 예상은 책의 흥미를 잃어버리는 작용도 있는 것이라 예상이 맞음과 함께 오는 두가지의 상반된 감정이 짐짓 묘한 느낌이 있다. 예상이 맞은 것에대한 만족감과 이책이 내 예상을 뛰어넘는 감상을 주지 못할 것 같은 느낌이 서로 충돌하게 만드는 일이 벌어진다.

어찌보면 이책이 말하고 있는 것이 인간이 가지고 있는 이 미묘한 비논리성에 중심을 잡고 있는 것은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 주제를 보면 사랑, 인간의 욕망, 삶의 해탈, 희망 과 배신 등의 감정이 요동치며 만들어내는 인간 군상의 모습에서 어떤 삶의 의미와 깨달음을 주려고 하는 듯한 명작들이 주를 이루는 것은 아마도 이책을 쓴 작가의 의도로 보이는 가운데에서도 무엇때문인지 나에게 다가오는 것은 깨달음 이라기 보단 이명작들이 보여주는 지극히 인간적인 대상이 보여주는 이유모를 결정들이다.

프로그래머로서 모든것이 논리적이며, 이유없음은 존재하지 않는 공간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나는 원래부터 이런 부분에 대해서 아주 안 좋아하는 부분이 있다. 그리고 이런 이유모를 감정 때문에 벌인 행동에서 문제가 유발되면 , 감정적인 내자신을 탓하는 경우가 많으며 자책에 익숙해지는데, 그러면서도 은근히 인정하는 부분에 대한 내용이 이책에 있는 것이다. 우리가 많은 것에서 이유있는 목적, 꿈, 희망, 사랑, 미움, 분노를 이야기하지만 그러나 우리의 삶을 결정하는 많은 부분의 모습들이 보여주는 모습의 근본에는 이런 이유모름이 있고, 내가 읽은 이책에 소개된 명작들이 우리에게 질문과 같은 가치 비교의 상황을 던질때도 내가 주목한 것은 그 가치비교의 상황이나 상황이 만든 선뜻 이해가 안되는 모순적인 결과보다는 이것을 만들어내는 결정의 이유모름이다. 이유모를 감정이 사랑의 감정을 키우고, 이유모를 감정이 욕망과 꿈을 만든다. 욕망에 직접적인 이유를 대거나 사랑에 어떤 이유를 대거나 해도 그 이유의 원인은 또 이유모를 감정의 시작이 있을 뿐이다.

나는 항상 생활에서 나의 결정의 근본에서는 어떠한 이유나 정당성이 없고, 내가 나의 감정적 결단을 실행한 것만 있는 것을 느낀다. 그리고 남는 것은 삶의 많은 부분에서 우리가 만들어 나가는 가치나 판단의 신념등은 보편성을 따르면서도 다 우리가 만들어 나가는 것이며, 내 자신의 확신이나 신념또한 내자신이 이유모르게 가지게 되고 결정하고 판단한 것이라는 것. 많은 부분에서 결정의 마지막 순간에 감정적인 선택을 하게되며, 내가 만든 나의 결정의 이유는 대부분 그결정후에 나를 정당화 시키는 과정에서 만들어내는 경우가 많다는것이다.

앞으로 많은 결정을 하고, 그결정에 따른 상황을 맞이할 것이지만, 이책안의 명작의 주인공들이 보여준 모습처럼 결정의 순간에는 이 이유모를 나의선택을 인정하고 결정에 대한 헌신과 믿음이 삶을 살아가는 지혜라는 느낌을 가진다. 이러한 내용에 연결되는 책의 내용이 계속 머리에 머문다.

200 페이지 니코그 카잔차키스의 [그리스인 조르바]에 대한 설명중
조르바의 말 "두목. 당신은 긴줄 끝에 있어요. 당신은 위를 오가며 그걸 자유라고 생각하겠지요. 그러나 당신은 그줄을 잘라버리지 못해요. 그런 줄을 잘라버리려면 바보가 되야 합니다. 바보 아시겠어요?"

내 삶의 푸른 터널 by 공공사업팀 박병준 대리

현존하는 수많은 인생의 길라잡이가 있지만, 나는 내 인생의 모토를 삶의 경험을 통해서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내 나름대로의 경험을 토대로 얻어진 모토나 삶의 방향은 가끔씩 접하는 책들을 통해서 검증하고, 옳다고 생각되는 것들을 반영하게 된다.

이번 독서경영을 통해서 접한 '명작에게 길을 묻다'에서는 나에게 정말 필요하지만 경험이 부족해서 잘 알지 못하는 사랑 얘기는 뒤로 하고, 내 인생의 목표, 삶을 살아가는 태도에 관한 글들이 주로 눈에 들어왔다.

그 중 가장 눈에 들어온 문구가 있었다. '호밀밭의 파수꾼'에 보면 '이것만은 내가 누구보다 잘 할 수 있다.' 는 그의 재능을 인정해주고 꿈으로 삼을 수 있도록 지켜봐 주는 것, 그것이 진정한 관심이며 사랑인 것이다. 라는 문구가 있다. 요즘 나는 내가 뭘 잘 할 수 있을까? 남들 보다 잘 하는게 뭐가 있을까? 라는 고민을 많이 하고 있는데, 이 문구가 이런 내 마음을 많이 반영하고 있어서 더욱 더 눈길이 갔다. 원래 의미는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무조건 이런저런것을 하라고 강요하는게 아니라 그들의 꿈을 존중하고, 잘 할 수 있게 이끌어 주자 라는 내용이지만, 난 누군가가 이끌어주기에는 어느 덧 나이를 많이 먹어버렸고, 이제는 내 스스로 찾아야 한다. '젊은 예술가의 초상' 중에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나는 앞으로 무엇을 할 것인가? 이 두 가지 물음에 망설임없이 대답할 수만 있어도 자신에게 당당해질 수 있다' 라는 문구가 있다. 조금 늦은 나이에 고민이지만 이 두 가지 물음에 망설임없이 대답할 수 있을때까지 많은 경험을 할 생각이다.


덧없이 흩어지는 시간들 by 세일즈팀 김경윤 사원

이렇게 많은 명작들 중에서 학창시절 독서에 무관심했던 내가 새삼 부끄러워졌다. 짧게나마 많은 명작들을 접할 수 있어 유익함도 있었지만, 명작에 대한 작가들의 세심한 글 속에서 더 많이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던 것 같다. 그 중에 <댈러웨이부인> 마지막 부분의 이 한 단락이 제일 마음에 와닿았다.
흘러가버린 시간은 형체가 없다. 단지 그 시간 속에 새겨진 기억만 있을 뿐이다.

아버지가 사온 따뜻한 풀빵을 맛나게 먹던 시간, 어머니의 품에 안겨 서럽게 울던 시간, 어머니에게 혼난 뒤 마루에 앉아 하늘을 보던 시간, 아무도 없는 집에서 낮잠을 자다가 혼자 깨어 외롭던 시간, 골목길에서 아이들과 밤 깊은 줄 모르고 놀던 시간, 친구의 방에 가서 만화책을 보며 깔깔대던 시간, 언니나 형의 연애편지를 훔쳐보던 시간, 교실 복도에서 벌 받던 시간, 졸업장을 받고 눈물짓던 시간, 손수건을 달고 입학하던 시간, 첫사랑으로 가슴앓이하며 거리를 걷던 시간, 처음으로 술에 취해 비틀거렸던 시간, 떨리는 마음으로 입사시험을 보던 시간, 첫 직장에 출근하던 시간...

우리의 삶을 이룬 시간들을 돌아보면 시간 속에 어리는 기억들을 만나게 된다. 그 기억속에는 언제나 웃음이 있고, 눈물이 있고, 슬픔이 있고, 기쁨이 있고, 설렘이 있고, 후회가 있고, 외로움과 그리움이 있다. 지금의 나를 되돌아보았을 때, 아쉽고 후회되지 않도록. 매 순간 열정 다 하여- 지난 내 기억과 현재의 내 시간과 앞으로의 내 생활을 사랑하고 싶다.


데미안 by 지식관리팀 전철욱 과장

[데 미안]을 "보았는데" 내가 읽었던 그때를 잠시 생각 할 수 있었다. 그때 내가 좋아하는 단어들은 "구원", "이탈", "깨닫음" 뭐 그런 것들이었는데 [데미안]에는 그런 것들이 다 있었다. "구원이란 것은 있을까", "구원이 있다면 난 누구에게 구원 받을 수 있을까"... 뭐 그런 감수성이 있었던 시기에 [데미안]은 내게 큰 도움이 되었다. 그 도움이란 "나 스스로를 구원해야 한다는 것". "새는 알을 깨고 나온다. 알은 곧 세계다." 결국, 구원이라는 건 내 세계에서 깨어나야 하고 그건 내가 한다는 것이였다.



사랑의 무게에 깔려버린 청춘-헤르만 헤세의 수레바퀴 아래서 by 생물정보팀 김경의 사원

이 책을 손에 들고 먼저 "55편의 명작 중에 과연 나는 몇 권의 명작을 읽었을까?"라는 궁금증으로 목차의 제목 중에 읽은 명작을 손으로 꼽아보았다. 나의 열손가락이 모자라지 않음에 창피함이 들기도 했지만, 지금이라도 이 좋은 명작들을 한권의 책으로 접할 수 있음에 감사하며 한 권 한 권 읽어내려갔다. 내가 명작같은 사랑을 아직 해보지 않은 탓일까 아니면 너무 사랑한 나머지 결말이 비극이 되어 버린 내용을 받아들이기 싫었던 것일까 Chapter 1, 2의 사랑에 관한 명작들은 쉽게 와닿지 않았다. 그 외에 많은 부분 공감이 가는 부분이 있었지만 그 중에 가장 공감이 가고 어쩌면 앞으로 사람을 만나면서 나에게 주어진 숙제와 같다고 느낀 부분을 소개하고자 한다.

Chapter 6, 10번째 이야기..."사랑의 무게에 깔려버린 청춘" 헤르만 헤세의 수레바퀴 아래서
사랑하는 이에게 거는 기대, 그것은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무기가 되기도 하고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등불이 되기도 하며 실패의 원인, 혹은 성공의 지원군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무슨 일이 있어도 내 기대가 그에게 족쇄로 채워져서는 안 된다. 내 사랑이 그를 가둬버리면 안된다. 내 꿈이 사랑하는 이를 짓누르는 수레바퀴가 되어서는 안된다. 그에 대한 믿음으로 그에게 자유를 주라. '''내가 할 일은 그를 짓누르는 수레바퀴를 치워주는 것. 아니 그보다 먼저 수레바퀴 밑에 깔린 내 영혼을 구하고, 자유로워진 내 영혼의 눈으로 그를 바라보는 것이다.'''

사랑 받고 싶다면 먼저 자신을 사랑해야 한다. 내가 나를 진정 사랑한다면 그 사랑은 자연스럽게 누군가에게 전달되고 다시 그 누군가를 통해 나에게 돌아올것이다.


그리스인 조르바 by 생물정보실 강병철 실장

난 소심하고 어는 정도 누울 자리가 보이지 않으면 일을 벌이지 못하는 성격이다. 이런 부분 때문에 부모님이나 선생님들에게는 모범생으로 보일 법한 것들이 많았고 그래서인지 중학교 시절에는 이런 성격에 대해서 별다른 문제점을 느끼지 못했다. 하지만 중학교 까까머리 시절, TV의 "명화극장"에서 본 앤서니 퀸 주연의 "그리스인 조르바"는 소위 '모범'적인 삶과 ''열정'적인 삶 사이의 간극을 보여주었다. 당시 학교, 가정, 대중매체는 "잘 살아보세~"라는 구호아래 '열심히', '착하게'라는 말들은 자주 했지만, '열정'이라는 어떤 금기가 있는 말이였던 것 같다. 그래서, "그리스인 조르바"에서 제대로 된 '열정' -- 즉, 다소 일탈, 탈선, 위법도 있지만 진정 원하는 것에 집중하는... --을 보았을 때 '저런 비도덕적이고 착하지 않는 인물'의 삶에 매력을 느끼는 나 자신이 의아스러웠다. 다시 돌이켜 보면, 이 의문이 학교공부 이외의 추억을 만들 수 있었던 모티프였던 것이다.


당신 고통까지도 내가 견딜께요 by 생물정보팀 신윤희 선임

고등학교때 읽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지금까지 기억에 남아 있는 것은 지독한 사랑.. 사회에 반하는 사랑.. 이정도 였다. 그런데 지금 책에서는 용서 라는 말을 한다. 지금까지 어떤 책을 읽고 가장 영향을 많이 받은 책을 꼽으라 한다면 나는 '달라이 라마의 용서'를 꼽는다. 누구를 위해서가 아니고 온전히 나를 위해 하는것이 용서 임을 알게 해준 책이였는데 주홍글씨에서는 그러한 용서를 알지 못한자의 어리석음을 너무나도 고통스럽게 그려냈다. 사람 사는 세상에 절대적인 진리가 얼마만큼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너와 나의 관계를 나와 너의 관계로 바꿔 생각해보면 칠링워드 만큼의 힘든 삶은 안될꺼란 생각이 든다. 나를 위해서 당신을 위해서..


사랑이라는 주제에 대해서 by 생물정보팀 박준형 팀장

명작이란 과연 무엇일까? 사람들의 일상을 자연스레 이야기하며 그 가운데 우리가 흔히 말하는 진리를 일깨워주는 책들이 명작이지 않을까? 명작에게 길을 묻다라는 책에서는 수 십여편의 사랑에 관한 진리를 이야기 한 명작들 중에서 중요한 부분과 줄거리를 간추려서 정리해 놓고 명작의 감흥을 다시 되새기게 만드는 책이라고 본다. 첫번째 권에서는 사랑이라는 주제에 관련된 명작들만 모았는데 이전에 읽었던 책을 정리한 부분에서는 십 수년년이 지났음에도 다시 그때 읽었던 책의 내용이 다시 되살려지는 것이 신기하게만 느껴졌다.

사랑. 많은 사람들이 수천년 전부터 정의해보고자 하였고 이야기 주제를 다루었어도 더 새롭게 넘쳐나는 이야기 "사랑". 많은 책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사랑들이 동일한 형태는 아니다. 맘 깊이 숨기고 아픔으로 전이되는 애절한 사랑. 광적으로 세상의 모든 것인양 집착하는 사랑. 희생하는 사랑. 서로 행복해지는 사랑 등... 이 명작들에서는 인간과 인간과의 사랑만을 이야기하였지만. 이 세상에서는 비단 이런 사랑 말고도 또 다른 형태의 사랑이 있을 것이다. 한 가정을 위해 헌신하는 가장의 사랑도 있을 것이고, 자기가 속해 있는 회사나,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사랑도 있고. 세상을 살아가면서 어떤 종류의 사랑이든지 내가 사랑할 대상이 있고 그 사랑이 내가 살아가는 이유와 목적이 된다면 누구라도 행복한 사람일꺼라고 생각된다. 나 역시 그러한 유,무형의 사랑이 있기에 다시 한 번 내가 행복한 사람이라른 것을 책을 읽으면서 깨닫게 된 거 같아 마음 한 구석이 따뜻해짐을 느껴진다.

그리고 요즘 부쩍 드는 생각이 있다. 지금 내 나이의 우리 아버지는 무엇을 했을까? 어렴풋이 기억나는 아버지의 모습이 떠올려진다. 내 나이때에 많은 어려움을 이겨나갔던 아버지를 떠올리며, 나의 멘토가 그리 멀지 않음을 새삼 떠올리게 된다. 슈퍼맨이었던 아버지의 모습이 나의 청년기에는 초라했던 아버지의 모습으로 바뀌었고 이제는 나의 멘토가 되어버린 것 같다. 그리고 우리 아버지의 나이에 내가 사랑하고 가꾸었던 내 주변의 모습은 어떻게 바뀌게 될 것인가라는 생각을 떠 올려보곤한다.


레미제라블 by 생물정보팀 이태호 선임

내생각엔, 에스프레소 처럼 진하게 가슴속에 남아 인생에 영향을 줄수 있다면 진정 명작이라 불릴만한다.그리고 이책에는 그렇게 명작이라 불리는 책들을 모아놓았다. 게다가 그많은 책을 한권으로 엮은 '명작 다이제스트' 로 만들어 놓은 이책은 특히나 이미 읽거나 보았던 것들에 대해 다시한번 반추하는데 좋은 책인거 같다.

어렸을적에 읽었던 레미제라블은 빵한조각에 19년간 옥살이하고, 다시 촛대를 훔치다가 맘을 고쳐먹고 선하게 살았던 장발장에 대한 이야기였다. 커가면서 다시읽은 이책은 더 크게 그리고 깊게 다가왔다.
위대함은 과연 어디서 오는가. 어떤 사람이 위대한가? 사람들이 어째서 그를 위대하다고 하는가. 무엇이 그를 위대하게 보이게 하는가. 그것은 자기 자신에 대한 성실함을 그가 일생동안 변함없이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그것이 그를 위대하게 만들었으여, 위대하게 보이게 하는 것이다.
이말은 니체가 한 말인데, 여기서 위대한 사람과 장발장과 많이 닮아 있다. 자베르역시 가치관의 혼돈으로 자살하기전까지는 평생을 법의 집행자로서 일관되게 살았다. 프랑스혁명은 수많은 사람들의 의지가 결집된 역사적 사건이며, 이런것들이 이책을 명작이라 평가하는 기준이 될수 있을거 같다. 어떻게하면 한결같은 인생을 살수 있는가? 는 아직도 해결하지 못한 화두로 남아있다. 현재까지는...


위협하는 것으로부터 저를 구해주세요 by 공공사업팀 신수미 주임

테스는 한 여자의 기구한 운명을 통해 사회의 모순적인 한 단면과 페미니즘의 성향을 드러내는 작품이다. 작가는 '순결한 여인'이란 부제를 달았지만 순결무구한 젊은 테스는 생애의 첫 시작부터 죽음을 맞이할 때까지 거대한 운명의 힘에 농락당할 뿐이다.
 
가냘픈 여인 테스가 고통을 겪을 때도 연민의 표시조차 보내지 않으며, 불행을 당해도 전혀 무관심하고 냉담하다. 운명은 스스로 개척해 나가는 것이라고 하지만... 그 몸부림 조차도 운명의 굴레 속에서 허우적 거리는건 아닐까? 

죄가 무엇인지, 인습이란 무엇인지, 운명이란 무엇인지.. 다시 생각해 보게된다...


예술과 예술이 아닌 것 by 지식관리팀 김형용 팀장

왜 멕베스 소설은 예술이고, 해님달님과 오누이 동화는 예술이 아닌가? 강유원 교수는 인간적 고뇌의 유무를 그 이유로 들었다. 해님달님 동화속 오빠는 그 누가되도 상관없다. 하지만 멕베스의 주인공은 바로 멕베스 자신이며 그가 느끼는 인간적 고뇌에 우리는 공감하고 그것을 예술이라고 한다.

이책에 소개되는 다양한 명작들에는 바로 그 인간으로서의 고뇌와 선택들이 담겨있다. 우리는 나라면 저기서 어땠을까을 상상하며 저자와 공감한다. 내가 살고 또 만들어내는 모든 것 역시 보다 더 솔직하고, 인간적 모습을 담을 때 우리는 더 아름다울 수 있을 것이다.


명작에게 길을 물어봐??? by 생물정보팀 이규열 선임

명작 [名作]-[명사]이름난 훌륭한 작품. 사전적 의미는 이렇다. 누구나 한번 쯤은 들어봤을 법한...

어느 서가에나 한권 정도는 무난히 꽂혀 있을 법한 책들 말이다. 어릴적 책과 영화를 무난히도 좋아했었다. 흔히 말하는 국민학교 중학교 시절, 이웃집 서가에 꽂혀 있었던 명작 전집들과 빠바바 ~밤 빠바바 밤 카면서 주말밤에 보여주던 그 추억의 영화 속에서 부모님 몰래 봤었던 영화들. 그러나 어렸을 때 읽었던 명작과 지금  현재 읽는 명작은 분명 느낌이 다르다. 왜 일까? 세월의 탓일까? 아니면 짧지만  살아왔던 세월이 나의 생각을 변하게 한 것일까?  아니면 책의 내용이 변했을까?

어릴적엔 깨닫지 못햇던 그러나 어렴풋하게 나마 기억에 남아 있는 것은 있다. 그 당시 읽었었던 그 교훈과 감동은 세월이 지나서도 오랜 기억속에 꿈틀거리고 있다고나 할까? 명길에게서 풍기는 느낌은 무겁다.. 내가 읽었던 내용이 과연 이런 느낌이었나 싶을 정도로...

이 적당히 두꺼운 책속에는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한 책들이 담겨 있다.. 내가 이책을 읽었던가 싶은 책도 있었고, 책 내용이 이랬었나 싶은 내용도 있었나 싶을 정도로 새롭기도 하고... 명작 혹은 고전이라는 책들이 세월이 흐르면서 어느 듯 나의 선택을 받기를 거부하고 있다. 전공서적이나  일에 관련된 전문서적만이 가끔 나의 선택을 받는 것을 보면 언젠가 시간이 되면 한번쯤은 다시 읽어보고 싶었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을 접한  이후 과연 이 내용들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다시 한번 책을 읽어보고싶어졌다. 한 권에 책에 담겨진 내용이 여러 사람에게 각각 다른 의미로 다가 온다는 것도 새삼 느낀다. 내게는 이런 의미였었는데 저 작가에게서는 저것이 감동적이었구나... 비교체험이랄까?  덕분에 짧은 책속에서 다른 사람의 생각도 공유하게 되는걸까?

그간 너무 챗바퀴 돌던 일상적이었던... 시간에 쫓겨  나의선택을 외면햇었던  그런 책들... 너무 바쁘게 살아왔던 탓일까? 이제 나 자신부터라도 좀더 책과 마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그간 너무 책과 담을 쌓지않았나싶을 정도로 그만큼 반성의 시간을 주었고.. 어릴적 이불 뒤집어 쓰고 읽던 그 책을 다시 만나고싶다. 이제 그 땐 너무 어려서  이해할 수 없었던  책들... 나중에 우리 루다가 자라면 이 책에 소개된 책들을 읽히고 싶다. 그 전에 나부터 책에게서 길을 물어 볼까나... 


P.S./ 독서토론에 참여하신 모든 분들 수고하셨습니다.

Posted by 人Co

2009/08/05 09:53 2009/08/05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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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Steps to Success in Bioinformatics

지난 7월에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개최된 ISMB 2009에서 맨 마지막 Keynote 연좌인 "Webb Miller" 박사가 주제를 발표하기 전에 생물정보학자로서 성공할 수 있는 10가지 단계에 대해서 언급하였다. 생물정보학을 먼저 공부하신 노학자님의 경륜을 느낄 수 있는 좋은 시간이였다.

  1. Become a biologist (생물학자가 되어라)
  2. Value your number of citations above your number of publications (논문 편수 보다는 인용수에 가치를 두어라)
  3. Collaborate and do it with great collaborators (위대한 협력자와 협력하고 협력하라)
  4. Do not expect a warm welcome from everyone (모든 사람에게 따뜻한 환대를 기대하지 마라)
  5. Be a good collaborator (우수한 협력자가 되어라)
  6. Distribute and maintain software and/or run web servers that your personally continue (개인적인 소프트웨어나 웹서버를 배포하고  유지하는 것을 지속하라)
  7. Alternate between working on specific datasets and writing general-purpose software (특정 데이터셋에 대한 일과 범용 소프트웨어 개발을 번갈아 하라)
  8. Write some of your own software (조금은 당신 자신의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라)
  9. Don’t give up (포기하지 마라)
  10. Be excited about your work (당신일을 즐겨라)

Posted by 人Co

2009/08/04 07:22 2009/08/04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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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망울

막 피기 시작한 창가의 蘭

회사의 여러 분들의 따뜻한 손길 덕분에 난(蘭)이 꽃망울을 터트리기 시작했습니다. 시간 나실 때 감상하시길...


Posted by 人Co

2009/07/30 09:36 2009/07/30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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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관리팀과 생물정보팀의 주 개발환경은 파이썬(python) - 장고(django)입니다.

파이썬은 초보자부터 전문가까지 폭넓은 사용자층을 보유하고 있는 동적 타이핑(dynamic typing) 범용 프로그래밍 언어입니다. 다양한 플랫폼에서 쓸 수 있고, 라이브러리(모듈)가 풍부하여, 대학을 비롯한 여러 교육 기관, 연구 기관 및 산업계에서 이용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구글을 비롯한 다양한 기업에서 폭넓게 활용되고 있으며 쉬운 문법과 다양한 라이브러리를 통해 생물정보학을 비롯한 과학기술분야에도 많이 사용됩니다.

장고는 파이썬으로 만들어진 웹 프레임워크입니다. 라이브러리와 프레임워크의 차이점은 해당 기능을 빌려서만 사용하느냐, 전적으로 구현방식을 따라가느냐의 차이인데, 장고는 웹개발을 위한 프레임워크로서 개발자로 하여금 안정된 웹 어플리케이션을 신속하게 개발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국내에는 워낙에 자바, JSP 기반 웹 어플리케이션이 많아 널리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그 안정성과 성능 및 쉬운 개발방식으로 전세계에 폭넓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얼마전, 국내에도 첫 번역서가 소개되어 많은 웹사이트들이 장고로 개발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지식관리팀 김형용 팀장이 이 책의 서평을 쓰기도 했습니다.

Django book Django book

장고의 중요한 특징 가운데 한가지는 특정 기능을 담은 어플리케이션을 컴포넌트 형태로 개발해서 이를 조합하여 운영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지식관리 및 생물정보학에 관련된 다양한 기능들을 컴포넌트 형태로 독립구현하고, 사용자의 요구사항에 맞도록 조합하여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당사 지식관리팀에서는 지식관리 중추역할를 위한 코어부분을 담당하고 있으며, 생물정보팀에서는 특정 생물정보 분석기능을 단위별로 구현하고 조합하며 고객의 요구사항에 부응하고 있습니다.

파이썬과 장고에 관심이 많고, 지식관리 및 생물정보 도메인에서 가치을 만들어 내고 싶은 분은 언제든지 지식관리팀으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당사 공공사업팀의 주 개발환경은 Java입니다.)

Posted by 人Co

2009/05/19 15:40 2009/05/19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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