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1. 프롤로그]

人Co ACADEMY 소개
人Co ACADEMY(http://edu.insilicogen.com/labkm)는 (주)인실리코젠에서 운영하는 동종업계최초 온라인교육센터로서 생물정보 소프트웨어를 활용한 다양한 교육 컨텐츠를 제공하여 생물학자들도 쉽고 간편하게 생물정보 분석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온라인의 장점을 극대화하여 언제 어디서든 누구나 활용할 수 있는 맞춤형 교육공간입니다.



[Part 2. 제작과정]


기획 의도

생물정보 분석 컨설팅을 전문으로 하고 있는 우리는 교육이라는 단어와 굉장히 친근합니다.
특히 (주)인실리코젠의 다섯가지 사업분야 중 생물정보 소프트웨어 공급 서비스를 하는 사업분야에서 저희 만이 내세울 수 있는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잠깐! (주)인실리코젠 사업분야가 궁금하시다면 여기를 보세요~
    (!) (주)인실리코젠 홈페이지 : http://www.insilicogen.com

고객들이 생물정보 솔루션을 사용함에 있어서 어려움 없이 전문적인 분석을 수행할 수 있도록 컨설팅하는 것이 저희 마케팅팀 컨설턴트들의 사명이지만, 오프라인으로 진행하다보니 실시간으로 필요한 정보들을 제공할 수 있는 시간적 한계에 부딪히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온라인의 장점을 적극 활용한 교육센터를 만들어 정기적으로 온라인 세미나도 진행하고, 생물정보 소프트웨어 이용방법과 실시간 기술지원이 가능하도록 하면 우리 고객들에게 더 많은 지원과 소통을 할 수 있을 것이라 판단했고, 많은 고민과 기획 회의, 여러 팀과의 협업을 거쳐 드디어 人Co ACADEMY가 탄생 되었습니다!

메인 컨텐츠 선정
메인 화면 구성은 개편된 (주)인실리코젠 홈페이지 컨셉과 맞추어 교육과 관련한 다양한 컨텐츠를 보여줄 수 있게 기획하였습니다. 메인 이미지에는 특히 생물학자들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생물정보 소프트웨어를 이용한 생물정보 분석 활용에 대하여 기초/응용 파트를 나누어 카테고리화 하였고, 해당 정보를 곧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관련 페이지와 연결을 진행하였습니다. 또한 예정된 온라인 교육일정을 볼 수 있도록 구글 캘린더를 이용한 스케줄 공유가 가능하도록 하였고, 원하는 온라인 교육 신청과 온라인 세미나에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그리고 공지사항과 문의게시판을 메인 화면에 위치하도록 함으로써 교육 관련 이슈와 궁금증들을 해소할 수 있고, 홈페이지의 블로그와 Facebook을 연동하여 (주)인실리코젠의 소식도 모두 확인할 수 있게 작업하였습니다.

메뉴 구성 및 컨텐츠 수집
人Co ACADEMY의 메뉴는 Introduction, Webinar, Document, Video, Support, (Buy) 항목으로 구성되어 있고, 전체 메뉴를 한 번에 볼 수 있도록 전체보기 메뉴효과를 선택하였습니다. 그럼 이러한 메뉴 속에는 어떠한 컨텐츠들이 있는지 알아봅시다!

  1. Introduction : 人Co ACADEMY 소개와 메뉴 설명
  2. Webinar : (주)인실리코젠에서 진행되는 온라인 세미나의 일정을 공유하고 해당 세미나에 대한 정보를 확인, 참여를 원하는 세미나를 직접 신청하여 온라인을 통한 교육 지원
  3. Document : 생물정보 소프트웨어를 활용하여 다양한 생물정보 분석에 도움이 되는 문서 자료를 제공. 기본적인 매뉴얼을 비롯하여 조금 더 쉽게 소프트웨어를 사용할 수 있도록 각 종 튜토리얼 자료와 application note, 해당 소프트웨어를 활용하여 발표된 논문 정보 등을 확인
  4. Video : 분석 파트별 툴 사용법을 이해하기 쉽도록 만든 동영상과 (주)인실리코젠에서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워크샵(人Co WORKSHOP)의 영상 자료, 온라인 세미나 동영상 등 원하는 교육 동영상을 플레이
  5. Support : 온라인 교육센터의 공지사항 및 새로운 소식들을 확인하고, 문의에 대한 답변 게시판을 운영함으로서 생물정보 분석 학습과 기술지원을 통하여 원활한 생물정보 소프트웨어 활용 지원

그리고 지금은 숨겨져 있는 Buy 메뉴는 추후 온라인샵의 기능을 연결하여 확장할 계획입니다~

기능개발 및 디자인 적용
먼저 이번 온라인교육센터 기획 및 작업을 진행하면서 또 하나 뜻깊은 의의는 人Co ACADEMY 사이트를 자사가 개발한 솔루션인 LabKM을 이용하여 제작했다는 사실입니다. LabKM은 RESTful 위키엔진 GLTER와 연구용 지식관리 플랫폼 기반으로 소중한 정보와 경험이 언제, 어디서나 작성되고 검색되는 지식 프레임워크를 공급하여 단순 자료의 축적이 아닌 지식이 되도록하는 솔루션이랍니다.


온라인교육센터 작업을 진행하면서 필요한 추가 기능들이나 에러 수정 등의 일들이 참 많았는데, 오픈 일정에 맞추어 개발해 주시느라 개발팀 고생 많으셨고, 우리만의 기술로 만들어진 LabKM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해서 그런지 더욱 애착이 갑니다.

또한 올해 개편된 인실리코젠의 홈페이지 및 블로그의 아이덴티티로 일관성 있는 디자인과 심플하고 미니멀한 박스형 레이아웃으로 기업의 세가지 컬러인 그린 & 블루, 그레이톤을 유지하여 사용자들의 컨텐츠 접근성을 높였습니다.
우리 회사의 자랑인 디싸인팀(Descign:Design+Science+Management)이 없었더라면 이러한 프로젝트 진행이 어려웠을 것입니다. 컨텐츠 기획 초안과 비교해보면 디자인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아시겠지요?!



[Part 3. 에필로그]


사실 내부 프로젝트이다보니 예전부터 전체그림만 구상하다 다른 바쁜일들의 연속성 안에서 시작을 많이 망설이기도 했고, 진행에 있어서도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만들어졌습니다. 마케팅팀 주관하에 만들어진 첫 프로젝트라 아직 미흡함이 많지만 여러가지 시행착오를 바탕으로 하여 좋은 경험을 쌓았고, 앞으로의 프로젝트를 더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이 생겼습니다.

작업 완료 리뷰

  • 김경윤 주임컨설턴트 : 기획부터 마무리까지 이번 프로젝트 관여해주신 모든 분들 감사드리고, 언제나 여러분들이 필요한 정보를 많이 얻어가실 수 있는 그런 공간으로 열심히 운영하겠습니다! 틈틈히 찾아주시고, 부족한 부분 의견도 많이 주세요~ 그리고 작업하느라 고생한 우리 마케팅 팀원 두분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 송하나 컨설턴트 : 우리들의 피와 땀이 스며든 온라인 교육센터가 드디어 오픈되었습니다. 이제 처음 발을 내딛는 단계로 부족한 부분들이 많이 있겠지만, 사용자들에게 많은 정보를 제공하고 저희들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운영해 나가겠습니다. 많은 관심 가져주세요. ^^
  • 김경아 컨설턴트 : 축! 人Co ACADEMY 오픈~ 많은 人Co분들께서 소중한 시간과 노력을 쏟아 주신 덕분에 무사히 人Co ACADEMY가 탄생하였습니다. 오픈하기까지 힘들었던 부분도 많았지만 여러분들께서 관심을 가져주실때 마다 뿌듯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한번 둘러보시면서 부족한점, 바라는점이 있으시면 마구마구 글 올려주세요(스팸글은 말구요.. :) )~ 여러분들의 반응 하나하나가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더욱더 발전하는 人Co ACADEMY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파워 유저, 당신의 목소리를 들려주세요!

온라인교육센터는 오픈 기념 사용 후기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우리 인실리코젠에서 공급하는 세계적인 생물정보 분석 솔루션의 사용 후기와 경험들을 공유해주세요~ 베스트 후기를 선정하여 선물을 드립니다! 꼭 소프트웨어를 구매하신 분이 아니어도 응모가 가능하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앞으로의 계획

오픈된 초창기 버전에서 그치지 않고, 꾸준히 발전하는 온라인교육센터로 거듭나겠습니다.
많이 관심갖고 지켜봐주세요! 그리고 人Co ACADEMY 관련한 문의사항은 언제든지
edu@insilicogen.com 으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_^


작성자 : 김경윤 주임컨설턴트

Posted by 人Co

2013/05/21 16:21 2013/05/21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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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회사는 오픈소스 위키 프로그램인 모인모인(MoinMoin)을 확장해서 홈페이지로 쓰고 있습니다. 사내 인트라넷으로 위키를 저희처럼 활발하게 사용하면서 또 홈페이지로도 사용하는 곳은 많지 않을거에요. 외부에 공개되어야 할 정보들은 위키로 공개하고 또 내부 공유용 정보는 내부에서 관리하면서 벌써 전체 페이지수가 8405 페이지에 이르는 거대한 위키사이트가 되었답니다. 2007년부터 회사 이미지에 맞게 모인모인용 테마를 직접 만들어서 사용하였고 비쥬얼 영역만 변화를 주었었는데요, 드디어 올해초 당사 브랜드위원회의 안건에 따라 새봄맞이 대대적인 홈페이지 개편을 진행했습니다.

이번 개편을 위해 팀을 초월한 전사적인 노력이 있었습니다. 마케팅팀, 디싸인(Descign:
Design+Science+Management)팀, 개발팀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고심했더랍니다. 일반 홈페이지와는 다르게 디자인이 입혀진 모인모인 테마를 개발하는 일이라 개발팀도 필요했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온라인 마케팅을 위해 마케팅팀이 진두에 섰습니다.

이번 개편에는 회사 홈페이지 모인모인 테마외에도 세가지 일이 더 있었는데요,

1. 공유 컨텐츠 강화: 홈페이지의 새로운 메뉴와 함께 컨텐츠를 보강해서 제공합니다.

2. 블로그 디자인 개선: 블로그 프로그램으로 텍스트큐브를 쓰고 있는데요, 홈페이지 개편 느낌에 맞춰 블로그 디자인도 개선했습니다.

3. 온라인 교육센터 홈페이지 오픈: 회사 제품에 대한 온라인 교육부분을 별도의 홈페이지로 분리하면서 새로운 사이트를 만들었어요. 당사 지식관리 플랫폼인 LabKM이 이용되었습니다. (온라인 교육센터는 다음 포스팅에 자세히 알려드릴껍니다.)



- Insilicogen homepage : www.insilicogen.com
- 人Co ACADEMY : edu.
insilicogen.com
- 人Co BLOG : www.
insilicogen.com/blog


이번 개편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들을 소개합니다.

SNS 실시간 내용을 가져오면서도 빠른 초기화면 제공

기존의 홈페이지에서는 모인모인의 첫페이지인 FrontPage에 대해서만 다른 디자인을 적용하는 방식이 사용되었는데, 이 방법은 디자이너의 혁신적인 느낌을 화면에 담기에 너무 제한적이였습니다. 초기화면의 경우 굳이 모인모인으로 연결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하에 자유롭게 디자인하고 정적(static)으로 HTML을 서비스하도록 했습니다. 그랬더니, 훨씬 빠른 반응의 초기화면이 되었고, 이는 홈페이지 첫 느낌을 경쾌하게 하였습니다. 초기화면에 표시되는 블로그, 페이스북 최신글 등의 SNS 실시간 컨텐츠는 별도의 서버 프로그래밍을 통해 10분에 한번씩(cron) SNS 최신 컨텐츠를 미리 받아둔 다음 해당 내용을 표시하는 방법으로 느려지지 않도록 했습니다.




새로운 메뉴 구성과 다양한 컨텐츠 제공
전반적으로 변경된 사이트맵에 맞게 전체 메뉴를 한 번에 볼 수 있도록 전체보기 메뉴효과를 선택하였습니다. CI 메뉴를 추가하여 당사의 로고소개와 로고파일을 쉽게 다운로드 할 수 있도록 하였고, 보도자료에는 금년에 이데일리TV에 보도된 영상과 그동안의 당사관련 보도기사들을 업로드하였습니다. 그리고, 사람을 중시하는 기업 (주)인실리코젠의 가치체계에 맞게 대메뉴로 Recruit 메뉴가 추가되었습니다. 人Co CULTURE, 인재상 등을 통해 당사에 대한 정보를 더욱 친숙하게 접하고, 생물정보분야 인재양성과 채용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이번 홈페이지 개편을 기획하면서 마케팅적인 부분에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메인화면에서 고객들이 관심 갖고자하는 정보를 많이 보여주자!" 였습니다. 여러 홈페이지의 메인 화면들을 벤치마킹하면서 핫 트렌드를 반영하고자 하였고, 마케팅팀의 기획 의견과 설계된 많은 컨텐츠들을 단순하고 심플하게 보여주기 위하여 디싸인팀과 개발팀에서 짧은 시간안에 고생 많으셨어요.

메인 컨텐츠는 (주)인실리코젠의 人Co 브랜드와 사업분야를 전반적으로 소개할 수 있도록 선정 하였습니다. 물론 메인 메뉴에서도 더 자세한 정보를 볼 수 있긴 하지만 우리의 브랜드와 생물정보 컨설팅을 위한 비지니스 전략을 한눈에 보여주고자 새로운 메인 컨텐츠를 제작하였습니다. 또한 기존 홈페이지에 존재하던 뉴스 게시판과 프로모션 배너 외에 새로 오픈한 人Co ACADEMY(온라인교육센터) 배너, 채용공고 및 보도 자료 배너를 메인컨텐츠로 추가하였고 블로그, 페이스북을 활용하여 고객과 소통할 수 있는 또 다른 컨텐츠들도 함께 보여주도록 기획하여 홈페이지 구경 오시는 분들께 한 번에 더 많은 정보를 얻으실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디자인 컨셉 - Simplicity & Minimalism

이번 개편된 홈페이지는 심플하고 미니멀한 박스형 레이아웃으로, 기업의 세가지 컬러인 그린&블루, 그레이톤을 유지하여 사용자들의 컨텐츠 접근성을 높였습니다. (주)인실리코젠의 로고를 모티브로 당사가 보유한 각 사이트에 적용되는 검색창과 버튼 등에 일관적으로 포인트를 주었습니다. 메인 페이지에서는 당사의 다섯가지 人Co BUSINESS를 메인 비쥬얼로 표현하여 슬라이드 전환효과를 줌으로써, 방문자의 시선을 유도하였습니다. 빠르게 접해야 하는 컨텐츠들은 박스형 오브젝트로 구분하였으며, 소통을 위한 블로그와 SNS의 최근 게시글을 노출시킴으로써 사용자들이 더 많은 이슈와 정보를 접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홈페이지의 개편과 동시에 블로그 역시 홈페이지의 아이덴티티로 일관성있게 디자인 하였습니다. 오랫동안 사용해왔던 Quipu Story라는 블로그의 네임도 당사 브랜드 재정립을 위해 人Co BLOG 로 변경하였습니다. 블로그의 일반형태에서 벗어나지 않은 익숙한 레이아웃으로 상단, 우측부분, 폰트컬러 등의 변화를 통해 편안하고 친숙한 느낌을 줄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금번 홈페이지 개선 프로젝트에서의 디자인은 당사의 플랫폼을 활용하여 디자인 적용상의 제약사항이 많고, 타 브랜드 홈페이지처럼 화려하진 않지만, 일관성있는 기업 이미지를 정립하고 보다 빠른 정보제공을 통해 (주)인실리코젠만의 기업문화를 알리고자 고민한 결과물이라 보람있었습니다.

에필로그

이번 개편은 지시에 의한 것이 아닌,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필요성을 느끼고 직접 나서서 작업했다는데 큰 의의가 있었습니다. 기획, 개발, 디자인이 각각의 맡은 부분과 전체 작업을 잘 조율하여 크게 어렵지 않게 작업할 수 있었으며 그만큼 보람도 충분히 느끼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프로젝트 회고모임은 3Fs(Fact-Feelling-Finding)방법으로 진행하였습니다.
더 나은 다음 프로젝트를 위해~

2013 홈페이지 개편을 통해 전문적인 지식을 공유하고 고객에게 신뢰받는 기업으로,
고객과의 소통이 원활한 (주)인실리코젠이 되겠습니다.


작성자 :
Codes사업부 Development팀 김형용 팀장 /
Marketing팀 김경윤 주임 / Descign팀 이지혜 주임


Posted by 人Co

2013/05/09 16:42 2013/05/09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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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어느덧 벚꽃이 만개하는 봄, 4월이 다가왔습니다.
유난히 추웠던 겨울이 지나가고 드디어 따스한 봄이 왔습니다. 모두 꽃놀이 구경 계획은 하셨는지요?
친구, 가족, 연인분들과 함께 소중한 시간 보내기 참 좋은 계절인 것 같습니다 :D

이번 블로그는 얼마전 참여했던 2013년의 첫 culture day 후기 입니다~
2013년 03월 27일, 여느때처럼 모든 人Co분들께서 열심히 근무를 마치시고 난 다음 culture day를 함께 보내기 위해 KBS 수원 아트홀로 모여주셨습니다.
이번에는 경상도 부부의 결혼이야기를 다룬 연극 '당신만이'를 보게 되었습니다.
짜쟌, 자랑스런 人Co인의 모습입니다.



몇몇 분들이 커피를 한잔씩 들고 계시죠? 여담으로 말씀드리자면, 이분들은 보다 쾌적하고 좋은 자리를 맡기 위해 조금 서둘러 저녁식사를 마치고 도착하신 분들 입니다~ 티켓 발권을 마치고 여유로운 커피한잔을 즐기려고 했지만 시간이 촉박해서 뜨거운 커피를 모두 허겁지겁 드링킹 하셨다는 슬픈 사연이 있었답니다.

이벤트 추첨함에 각자의 추첨권을 넣고 극장 안으로 들어 갔습니다. 일찍 도착해서 자리를 맡은 덕분에, 가장 좋은 자리에 모두 옹기종기 모여 앉아 관람을 할 수 있었습니다.

KBS수원아트홀의 극장은 대학로에서 많이 보았던 소극장의 느낌(?)이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큰 극장보다는 배우들의 호흡(?)까지 느낄 수 있는 소극장을 더 선호하는 편이라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드디어 공연이 시작되고 먼저 관객들의 호응과 집중을 위해 추첨 이벤트를 시작하였습니다. 모두 자신의 이름이 불리지 않을까 기대하며 귀를 쫑긋 쫑긋 세우고 있던 그때, 자랑스런 인실리코젠의 박병준 팀장님의 이름이 들렸습니다~(올해도 인실리코젠에 행운이 깃들 것 같네요)그리고 당첨된 선물은 차이나팩토리 1인 식사권!! 하지만 안타깝게도 박팀장님께서는 필요가 없으시다며 양도하겠다는 글을 올리셨습니다..(그래도 박팀장님 축하드립니다. 올해는 박팀장님의 해가 되려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연극이 시작 되었습니다!! 연극에서 등장하는 배우는 총 4명이었고 주인공인 부부 2명을 제외한 나머지 두분은 엄청나게 다양한 역할을 맡아 주셨습니다.



연극 당신만이의 줄거리는 이러합니다. 필례는 일년에 치를 제사가 무려 8번이나 되는 봉식과 결혼을 하였고 오늘은 봉식과 함께 제사를 위해 장을 보고 오다 한푼이라도 아끼기 위해 깍은 콩나물 값 50원을 가지고 봉식과 다툼이 벌어졌습니다. 게다가 봉식이 친구의 보증을 서줬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필례는 급기야 봉식에게 이혼선언을 합니다.
하지만 다행히 봉식과 필례의 결혼 생활은 계속 이어졌고 친구의 아들이 부러웠던 봉식은 겨우겨우 필례를 설득하여 아이를 하나 더 가집니다. 안타깝게도 태어난 아이는 아들이 아닌 딸이 었고 이 딸은 나중에 정신적 장애가 있는 사람과 결혼하겠다며 봉식과 필례의 속을 썩히기도 합니다. 잘 다니고 있던 직장을 잃게되면서 조금씩 망가져 가는 봉식임에도 불구하고 '당신의 동반자는 바로 나'라는 코끝 찡하게 만드는 대사를 남기며 필례는
봉식을 버리지 않고 계속 결혼생활을 이어나갑니다.
그리고 여느 가정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다사다난(?)한 시간이 지나고 어느덧 봉식과 필례는 나이가 지긋한 노인이 되어 갑니다. 노인이 되어버린 봉식과 필례이지만 여전히 아옹다옹 다투면서도 서로를 챙기는 모습을 보이다 필례는 먼저 세상을 떠나고 봉식은 필례가 타고 다니던 휠체어에 필례의 영정사진을 올려 놓은채로 공원을 걸어가는 모습을 마지막 장면으로 연극은 끝이 납니다.

배우들의 실감나는 부산사투리 연기 덕분에 오랜만에 부모님의 모습을 떠올릴 수 있었습니다. 경상도에서 태어나고 자란 저였기 때문에 조금 더 연극에 집중하고 즐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맨 앞줄에 앉은 덕분에 연극 중간중간에 배우들과 함께하는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무대에 올라가 함께 고래도 타고(?) 힘든 인생을 산듯한 6살 꼬마 역을 해주신 선수선배님, 듬직한 외모(?) 덕분에 인실리코젠의 가장 높으신 분으로 오해를 받아 아주 큰 웃음은 선사해주신 제홍씨, 그리고 배우분께서 열심히 먹던 막대사탕을 거리낌없이 드신 박준형 부장님 덕분에 연극을 더욱더 재밌게 볼 수 있었습니다(그리고 저는 무대에 올라가 캔맥주를 드링킹 했습니다~ 맥주가 정말 너무너무 시원해서 꿀맛이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마시기 전에 배우분들께서 이미 너무 많이 드셔서 조금 모자란감이 있었습니다...)

아직 미혼인 저의 경우에는 이 연극을 보면서 부모님 생각이 많이 났습니다. 불꽃튀는 사랑보다는 부부간의 끈끈한 정이 있기에 오랜 결혼 생활을 함께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오랜만에 감명깊은 연극을 보고 감성100% 충만한 상태로 배우분들과 함께 기념사진
촬영 찰칵~ 생각보다 이쁜 무대배경 덕분에 모두 잘 나오신것 같습니다~(저는 빼구요...)



이후에 Culture day를 함께 해주신 분들의 후기글을 받아 보았습니다. 그 중에 아주 지극히 개인적으로 가장 감명 깊었던 후기 두개를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 박준형 부장님 :
매번 CultureDay는 내 생각과 정 반대의 결과를 가져오는 것 같다. 작년 년말 걸그룹의 콘서트가 아니라 박진영만 나오는 콘서트라고 해서 볼까말까 망설였지만 보고 난 뒤 처음 느껴보는 콘서트 매력은 나에게는 거의 충격이었다. 나이 40이 넘도록 그런 경험이 없었던 무식한 부산 촌놈이었으니 아마도 당연하였으리라. 이번에는 "당신만이" 라는 참 재미없는 제목을 가진 연극을 본다고 하길래 이건 내 체질과는 다르지만 어쩔 수 없이 봐야겠다는 생각이었는데 역시나 대 반전이었다. 생전 처음, 무대 바로 앞자리에 앉아서 배우들과 눈을 마주치면서 보고 있으니 여배우가 괜히 나에게 말을 걸면 어떻게 할까하고 조바심을 가지고 보다보니 금새 동화되고 마는 것이었다. 그 강렬한 배우들의 부산 사투리. 우리 아부지, 어무이가 늘 크고 시끄럽게 대화하시는 모습들이 어떻게 이렇게도 생생하게 묘사를 하는지. 역시 연극배우가 다르다고 생각이 들었다. 아마도 부산사람들이 아닌 회사직원들은 부산 부부들의 거친 대화가 와닿지 않았을 것이다. 와이프가 처음 부산 집에 와서는 부모님이 대화하시는 것을 보고 싸우신다고 생각을 했으니... 마지막으로 서로 의지하면서 늙어버린 부부의 모습이 울 부모님과 겹쳐지면서 갑자기 부모님 생각에 가슴이 뭉클해졌었다. 매번 촌놈에게 좋은 문화적 충격을 안겨주는 디사인팀에게 감사드립니다.

- 심재영 주임님 :
이필례 여사님 같은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 두분의 후기가 연극의 전부를 말해주는 듯 합니다.
이번 Culture day는 많은 분들이 함께하지 못해 너무 아쉬웠던것 같습니다. 지혜주임님 말씀처럼 다음 culture day에는 직원 참석율 100%를 목표로 해보았으면 합니다.
연극 마지막에 흘러나와 저의 심금을 울렸던 노래 Bravo, My Life! 의 가사 일부분을 끝으로 저의 글을 마무리 해보려고 합니다~

내일은 더 낫겠지 그런 작은 희망 하나로
사랑할 수 있다면 힘든 1년도 버틸 거야
일어나 앞으로 나가 네가 가는 곳이 길이다
Bravo Bravo my life 나의 인생아
지금껏 살아온 너의 용기를 위해
Bravo Bravo my life 나의 인생아
찬란한 우리의 미래를 위해
고개들어 하늘을 봐 창공을 가르는 새들
너의 어깨에 잠자고 있는 아름다운 날개를 펼쳐라

Bravo, Insilicogen!! 언제 어디서나 여러분들 모두를 응원하겠습니다.
오늘, 내일 모두 파이팅 입니다!!! :)



작성자 : Codes사업부 Marketing팀 김경아

Posted by 人Co

2013/04/22 16:52 2013/04/22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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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Genomic 데이터를 분석할때, 온라인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해서 정보를 검색하고 이용하기 위한 여러가지 도구를 사용합니다. 많이 활용되는 온라인 데이터베이스 자체의 좋은 웹인터페이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연속된 분석을 자동화하거나 다양한 통계량을 구하고자할 때는 프로그래밍이 필요합니다.
R 은 오픈 소스 통계 소프트웨어로, 이 작업을 간단하게 할 수 있도록 몇가지 패키지를 제공합니다. 그 중에 NCBI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는 NCBI2R 패키지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NCBI2R 패키지는 NCBI 데이터베이스에서 SNPs를, 유전자와 microsatellites의 목록에 Annotation 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 R 패키지입니다. 이 패키지는 KEGG 경로 (일부 다른 기능들)에 속하는 유전자를 유전자에서 SNP를 검색하거나 정보를 저장할 수 있으며, SNPs를 또는 유전자의 Annotation 정보를  R을 이용해서 필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매우 유용한 기능을 제공합니다. 더 자세한 정보는 NCBI2R 공식 웹사이트인 http://NCBI2R.wordpress.com 을 활용하시면 됩니다.

1. NCBI2R package download & installation
다음 URL에서 다운로드하거나 R 배포판의 특징에 맞춰 설치를 합니다.
 * http://cran.r-project.org/web/packages/NCBI2R/index.html

2. NCBI2R loading
라이브러리가 정상적으로 로딩되는지 확인합니다.
> library("NCBI2R")                # NCBI2R loading
> PrintNCBI2RInfo()               # NCBI2R 패키지 기본정보 확인
NCBI2R package loaded.
Developed by Scott Melville, Christian Fuchsberger,
Cristian Pattaro and Yuri D'Elia
Please check the web for updates, tutorials, manuals etc
http://NCBI2R.wordpress.com
Please read the usage guidelines on the website.
now checking if you have the latest version
[1] "NCBI2R is the current version. 1.4.4"
>

3. dbSNP 데이터베이스 이용하기 (대표적인 함수 따라해 보기)
(1) GetSNPInfo 함수를 이용해서 특정 유전자 영역의 SNPs정보 기본 정보 검색하기
 * GetIDs : 유전자명, KEGG pathway 등의 검색조건에 맞는 유전자 아이디를 가져온다.
 * GetSNPsInGenes : 해당 Gene 위치에 SNP ID 목록을 가져온다.
 * GetSNPInfo : dbSNP 내 SNPs 정보를 가져온다.
> GetIDs("MAPT[sym]")    # MAPT 유전자의 GeneId 정보를 가져온다
[1] "4137"
a <- GetIDs("KEGG pathway:Alzheimer´s disease")     
b <- GetIDs("protein binding[GO]")                        # Gene ontology 를 이용해서 Gene Id 가져옴
c <- GetIDs("ENST00414122")                              # ensembl reference ID를 이용해서 Gene Id 가져옴
> GetGeneInfo(4137)     # Gene Annotation 정보를 가져온다.
                                                          
  locusID org_ref_taxname org_ref_commonname   OMIM                                      synonyms
1    4137    Homo sapiens              human 157140 TAU MSTD PPND DDPAC MAPTL MTBT1 MTBT2 FTDP-17

genesummary
1 This gene encodes the microtubule-associated protein tau (MAPT) whose transcript undergoes complex, regulated alternative splicing, giving rise to several mRNA species. MAPT transcripts are differentially expressed in the nervous system, depending on stage of neuronal maturation and neuron type. MAPT gene mutations have been associated with several neurodegenerative disorders such as Alzheimer's disease, Pick's disease, frontotemporal dementia, cortico-basal degeneration and progressive supranuclear palsy. [provided by RefSeq, Jul 2008]
                            genename phenotypes
1 microtubule-associated protein tau           
                                                                                               pathways GeneLowPoint
1 KEGG pathway: MAPK signaling pathway--- KEGG pathway: Alzheimer's disease--- Reactome Event:Apoptosis     43971748
  GeneHighPoint ori chr genesymbol                               build    cyto approx
1      44105700   +  17       MAPT Homo sapiens Annotation Release 104 17q21.1      0
>mysnps <- GetSNPsInGenes(4137)        # Gene 영역의 SNP 정보를 가져온다.

(2) AnnotationSNPList : 검색하고자 하는 SNP목록의 gene symbol, locusId, chromosome과 그 위치정보, fxn_class(eg intron, exon, UTR) 정보와 종정보등을 파일형태의 결과로 보여준다.
 * AnnotationSNPList : NCBI dbSNP 데이터베이스로부터 snp 위치정보 및 관련 유전자, pathway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 snplist<-c("rs1234567","rs333","rs848484")
> d<-AnnotateSNPList(snplist) #no HTML file is created
[1] "GetSNPInfo has been performed and information for identified genes will now be found."                                                
Information for genes has been found - AT LEAST one gene listed has  titles that are temporary or unofficial names)
  |=====================================================| 100%
> MakeExcel(d,"results.tab")
[1] "file was created"

(3) GetPathways 함수를 이용해서 특정 SNP에 연관된 Pathway 정보를 확인하기
 * GetPathways : 해당 유전자의 Pathway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 mySNPInfo<-GetSNPInfo("rs4294787")
> GetPathways(mySNPInfo$locusID)
  locusID                                                  name                                                       web
1    1139                     KEGG pathway: Cholinergic synapse http://www.genome.jp/dbget-bin/show_pathway?hsa04725+1139
2    1139 KEGG pathway: Neuroactive ligand-receptor interaction http://www.genome.jp/dbget-bin/show_pathway?hsa04080+1139
3    1139               KEGG pathway: Calcium signaling pathway http://www.genome.jp/dbget-bin/show_pathway?hsa04020+1139
4    1139                 KEGG pathway: Chemical carcinogenesis http://www.genome.jp/dbget-bin/show_pathway?hsa05204+1139
5    1139                      KEGG pathway: Nicotine addiction http://www.genome.jp/dbget-bin/show_pathway?hsa05033+1139
>

지금까지 간략하게 NCBI2R 패키지를 이용해서 R에서 NCBI의 데이터를 다루는 예제를 살펴보았습니다. R 언어는 생물정보학을 위한 Bioconductor 프로젝트에서 Ensemble, HGNC, InterPro, Reactome 및 HapMap 등의 여러 데이터베이스에 정보를 이용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NCBI에도 dbSNP 이외의 많은 데이터가 있으므로 여러 조합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작성자 : KM사업부 기반기술팀
강연경 팀장


Posted by 人Co

2013/04/12 13:33 2013/04/12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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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를 아시나요?

회식을 할 때 마다 빠지지 않는 터줏대감 삼겹살을 생각하시나요? 아니면 지저분하고 더러운 동물, 이도 아니라면 부와 행운의 상징인 돼지 저금통이 떠오르시나요? 우리가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막상 잘 모르는 돼지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학명으로는 Sus scrofa domesticus 라고 합니다. 좀더 달리 말하자면 가축화된 멧돼지(Sus scrofa)이죠. 한자로는 돈(豚)이라고 하죠. 전 세계적으로 약 8~9억 마리가 사육되고 있습니다. 사람이 약 50억이라고 하면 사람 숫자의 1/5이 지구상에 존재한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사람과는 무척 친밀하고 가까이 있는 동물입니다.

먼저 돼지의 어원을 알아보겠습니다. 돼지의 기원은 돌에서 시작합니다. 어미돌이죠. 돌의 새끼를 도아지라고 했고 이것이 발전하여 도야지, 돼지로 발전한 것입니다. 송아지, 망아지, 강아지와 같은 새끼를 의미합니다. 우리가 흔히 부르고 있는 돼지는 돌의 새끼입니다. 돼지 새끼를 말하는 것이죠.


[출처 : 동아일보]

돼지꿈은 용꿈에 이어 길몽으로 해몽되는데 돼지 꿈을 꾸면 복권을 사기도 하고 로또방으로 향하게 하는 근거없는 기대의 원흉이 되기도 합니다. 또한 장사를 하는 집이나 개업을 하는 곳에서는 돼지머리를 올리고 부를 기원하는 고사를 올리기도 합니다. 이는 돼지가 한자로 돈(豚), 우리가 좋아하는 돈(金)과 같아서가 아닐까 합니다.

돼지는 약 1만년전(9천년전) 인간의 손에 길들여짐으로써 야성의 힘과 민첩함을 잃어버리고 게으르고 우둔하며 온순한 동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개와 양에 이어 인간에 길들여진 세번째 가축으로 개와 마찬가지로 주인과 낯선 사람을 구별할 줄 알고 최근에는 컴퓨터도 사용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우매한 동물로 치부되기엔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돼지는 개와 돌고래에 견줄만큼 매우 영리하며 깔끔한 것을 좋아합니다. 돼지는 땀샘이 발달하지 못해서 체내의 수분이 소변으로 배설되기 때문에 항상 주변이 습기가 차고 더러운 경향을 보이지만 배설 장소를 따로 만들어주면 배설물이 있는 곳의 냄새를 맡고 그 장소에서만 배설하며, 누울 곳은 항상 깨끗하게 유지합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것과는 거의 정반대죠. “똑똑하고 깨끗한 동물, 돼지”, 꼭 기억해 주세요.

돼지에 대한 또 다른 면모를 알아보겠습니다.

돼지의 조상인 멧돼지는 야생에 있을 때 포수의 화약 냄새를 수 리에서 수십 리 밖에서 인지하고 멀리 도망간다고 합니다. 포수의 엽총 화약 냄새를 몇 리 밖에서 식별하고서 멀리 달아나 버리는 것이죠. 그래서 산에 올랐을 때 멧돼지에 대한 응급처치 요령으로 우산이나 화약을 지참하라고 합니다. 우산은 갑자기 덩치가 큰 뭔가가 나타나서 순간적으로 놀라서 움츠러들어 방비할 시간을 주는 것이고 화약은 멧돼지가 싫어하는(두려워하는) 냄새이기 때문입니다. 돼지도 살아야 하니까요.

송로버섯의 모습 [출처: 위키피디아]


송로버섯을 이용한 음식 [출처: 위키피디아]

송로버섯을 아세요?
아마 대단한 미식가라면 알고 있을 수 있겠죠.(하지만 아직 먹어보지는 못했습니다. 그나마 자연산 송이버섯은 자주 먹어봤다는 것만으로 위안삼으려 합니다) 거위의 간 푸아그라, 철갑상어의 알 캐비어과 함께 세계 3대 진미라 불리우는 바로 송로버섯(truffle)입니다. 송로버섯은 블랙과 그 보단 열 배쯤 더 가치가 있는 화이트로 구별됩니다. 지구서 나는 자연산 음식 중 가장 비싼 버섯이죠. 맛 보다는 향기를 위한 음식으로 그 향미는 천국의 냄새라 합니다. 그 향기가 말로 형용할 수가 없으며 그 향기에 빠져들면 행복하고 그 느낌을 절대 잊지 못한다고 합니다. 일종의 마약이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가격이 얼마냐구요? 2007년 마카오의 억만장자 스탠리 호가 1.5kg짜리 화이트 트러플을 33만달러에, 1.08kg은 20만 달러, 2010년 900g과 400g 짜리 두 개를 역시 33만 달러에 구입하였습니다. 대충 따져보면 1g당 220달러. 금 3.75g에 22만원이니까 가격이 대충 짐작되시죠?

이렇게 “땅 속의 다이아몬드”라 불리우며 외국에서 최고의 향미로 칭송받고 있는 송로버섯은 지상이 아닌 지하(5~40cm)에서 자라기 때문에 사람이 육안으로는 거의 찾기 힘듭니다 이 버섯을 찾는 과정을 트러플 헌팅이라고 하는데 사람이 찾을 수는 없고 동물을 이용하는데 그 동물이 바로 개와 돼지입니다. 개의 후각이 뛰어난 것은 주지의 사실로 알고 있지만 돼지는 다소 의외입니다.

개는 익히 알려진 바와 같이 과자를 주면서 훈련을 시켜 이용하고, 돼지는 그 자체 그대로 이용합니다. 돼지를 이용한 트러플 헌팅에서는 암퇘지가 이용됩니다. 트러플에서 발생하는 냄새가 마치 돼지 수컷의 발정기에 나타나는 호르몬 냄새(sex hormone)와 비슷하여 암퇘지가 거의 미친 듯이 달려들기 때문이죠. 즉 트러플에서 발생하는 향미가 수퇘지의 성적인 유인물질과 흡사하여 암퇘지를 이용하는 거죠. 그런데 암퇘지가 버섯을 발견하게 되면 극도로 흥분하여 주둥이와 발굽으로 헤집어 찾아내는데 이때 사람이 돼지를 저지해야만 합니다. 왜냐하면 육중한 체구를 이용하여 즉석에서 먹어 치워 버리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의외로 똑똑하여 버섯을 못 찾은 척 하다가 나중에 혼자 가서 먹어버리기도 한답니다. 하지만 개는 돼지만큼 버섯을 좋아하지 않을 뿐더러 대신 칭찬, 과자같은 보상에 길들여져 개를 많이 이용하는 추세라고 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가 있습니다. 바로 돼지의 후각 능력입니다. 수십리 밖에서 화약 냄새를 맡거나 땅 속에 숨겨진 트러플을 찾아 내는 그 후각 능력말입니다. 돼지의 후각 능력은 인간의 약 2000배에 해당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왜일까요? 우리가 몰랐던 돼지의 후각 능력, 이제 그 비밀을 알아보고자 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2012년 국내 연구진과 외국 연구진이 공동 연구하여 돼지의 유전체를 분석하여 네이처지에 그 내용을 발표하였는데 그 분석 내용을 보면 “돼지의 후각은 개보다도 뛰어나다!” 입니다. 정확히 그 정도는 표현할 수 없지만 돼지의 재발견이라고 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네이처 표지 [출처: 네이처]



[물론 저 국내 연구진에 저도 들어가 있습니다. 처음에 잘 찾지도 못했네요.] 




앞서 돼지의 후각 능력이 뛰어 나다고 하였는데 먼저 후각이란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후각은 우리가 냄새를 맡는 감각입니다. 물론 감각 세포 중 후각 감각 세포가 이러한 역활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냄새를 가진 분자가 공기 중에 떠다니면 이 냄새 분자가 콧구멍으로 들어와 콧구멍 안을 덮고 있는 점액에 녹고 이를 후각 수용기라고 하는 부분이 인식해서 뇌로 전달해줍니다. 그럼 뇌가 적절히 정보를 정리해주는 것이죠. 맛있는 냄새, 향기롭다, 역겹다 등의 과학적 정보와 감정적 정보를 주게 됩니다.

[출처 : 네이처] EMBO reports (2007) 8, 629 - 633 doi:10.1038/sj.embor.7401029

사람의 경우 약 500 만개의 수용체가 약 1,000 개의 다른 냄새를 구별할 수 있습니다.
냄새의 숫자는 어마하게 많지만 냄새의 유형은 사실 그리 많지 않습니다. 냄새는 보통 매우 적은 농도의 화학적 화합물에서 발생하는데 이는 향수와 같이 기분 좋은 냄새도 있지만 부패 등 기분 나쁜 냄새도 있죠. 산업적으로 음식/화장품 업체와 같이 기분 좋은 냄새(향기)를 이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사람과의 관계나 커뮤니케이션에 나쁜 영향을 주는 경우도 매우 많습니다. 예를 들면 발냄새, 암내, 땀냄새 등 말이죠. 냄새란 상당 부분 개인적인 면과 관계가 깊습니다. 냄새를 맡고 해석하는 과정은 과거의 경험, 성별, 건강상태, 개인의 경험에 따라 상당히 다르게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특히 동물에 있어서 무의식적인 위험경고, 짝 짓기, 음식 찾기, 포식자 탐색 등 다양한 분야에 이 후각 능력을 이용합니다. 물론 생존적인 면이 가장 크겠죠. 인간에 있어 이러한 후각 능력은 더 복잡한데 건강, 이성교제, 독성물질, 음식의 섭취, 감정 전달, 의사소통 등 모든 분야에 고려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사실 이것은 다른 어떤 외부의 자극보다 기억에 연관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음식을 섭취할 때 부패했다거나 질병을 일으킬 수 있는 위험이 있다거나 할 때 보통 기억 속에 잠재된 냄새로 그것을 판단하게 됩니다. 음식이나 음료의 냄새가 코의 후각을 통해 인지되어 지고 후각 감각세포가 그 징후를 받아 들임으로써 그것을 먹을지 말지 결정하게 됩니다. 이러한 원칙은 해롭거나 혹은 이롭거나 한 모든 물질에서 그 판단 기준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후각(코)은 “뇌의 오랜 연인” 이라고도 합니다.

독일 드레스덴대 연구팀에 의하면 후각 능력이 떨어지는 남성이 후각 능력이 뛰어난 남성에 비해 연애 횟수나, 연애 능력이 떨어진다는 사실을 밝혔습니다. 후각은 사람의 감정을 불러일으키거나 오랫동안 유지시키는 결정적인 역활을 한다고 합니다. 과학적으로도 후각 능력이 떨어지면 모험심이 줄어들고 타인과 소통하거나 평가하는데에도 어려움이 있다고 합니다. 후각이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 알게 모르게 상당한 영향을 끼친다는 거죠.

사람의 기억에 남는 것은 미각이 아니라 후각이 더 많은 영향을 주고 있답니다. 모 광고에서 “낯선 여자에게서 내 남자의 향기를 느꼈다.” 처럼 어깨를 스치며 지나가는 여인의 냄새에서 내 남자의 기억을 되살리고 있는 것이죠. 냄새를 통해 누군가를 기억하거나, 냄새를 통해 누군가에게 호감 또는 혐오감을 느끼는 것입니다. 이는 후각 감각 신경세포가 기억과 감정, 인지와 관련된 뇌의 영역, 예로 대뇌 피질이나 변연계에 속해 있는 해마, 편도체 같은 곳에 서로 신경으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냄새를 맡기 위해서는 우리의 후각 능력이 절대적으로 중요합니다. 후각 능력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누어 볼수 있는데.

1) 외부 자극을 받아들여 신경 세포의 전기적 신호로 바꾸는 말초적인 면

모든 신호를 받아 중추신경계에서 처리하는 중추적인 면입니다. 여기서 말초적인 면은 후각 감각세포(Olfactory receptor)와 상당 부분 깊게 관련되어 있는데 코를 통해 흡입된 냄새 물질에 반응하는 능력에 따라서 후각능력이 좌우됩니다. 앞서 간단히 냄새 맡는 과정을 언급하였지만 좀 더 생물학적으로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냄새 물질은 코 내부의 후각 상피와 접촉하는데 후각 상피에는 수많은 후각 감각 세포가 들어 있고 이들은 원래 있던 냄새에서 새 냄새를 구별하고 그 냄새의 농도를 결정합니다. 이 세포들은 후각 상피 내의 후각 감각 신경으로 이어져 있으며 감각 세포가 받아 들인 신호를 뉴런의 전기적인 신호로 바꾸어 주는 역활을 합니다. 이 전기적 신호는 말초 신경계인 후각 신경을 따라 전달되고 이 신경이 중추 신경계로 전달되고 이 때 뇌가 여러 정보를 토대로 우리가 반응해야 할 결과를 알려줍니다. 이것이 일반적인 냄새를 맡는 과정입니다.

사람에게는 500만개, 토끼 1억개, 개는 2억2천만개의 후각 감각 수용체를 가지고 있습니다. 사람의 경우 적은 수용체 수에도 불구하고 다른 포유류보다 냄새를 잘 구별할 수 있는 것(물론 능력이 뛰어나다는 의미는 아닙니다)은 높은 뇌의 메카니즘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물론 사람의 시각 능력과도 전혀 무관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짚고 넘어가야 할 중요 포인트는 후각 감각 세포에 있는 수용체, Olfactory receptor입니다. 우리말로 번역하자면 후각 수용체, 후 수용기 라고 합니다. 외 수용기-접촉 수용기-화학 수용기로 재분류 할 수 있습니다.

후각 수용체(Olfactory receptor)는 냄새를 인지하고 반응하는데 이용되는 신경 세포의 일부입니다. 사실 이 수용체가 수 천 가지의 냄새를 인지하는데 결정적인 역활을 하는 것입니다. 이 수용체는 7 transmembrane domain을 가지고 있는 GPCR(G-protein coupled receptor)의 일종으로 약 200년 전에 설치류에서 처음 발견되었습니다. 또한 유전자 영역이 매우 잘 보존되어 있죠. (이 유전자의 구성 중 3/4은 tripodal metal ion binding site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이 유전자의 명확한 구조가 밝혀지지는 않고 있습니다. Metalloproteins가 OR(Olfactory receptor) 핵심이라는 설이 있으나 최근에는 양자 간섭 메커니즘을 통해서 분석한 결과 구조적 모티프보다는 분자의 다양한 진동 에너지 수준을 감지함으로써 인식한다는 설이 더 인정받고 있습니다. 이 OR(Olfactory receptor) 유전자는 포유 동물에서 매우 큰 패밀리 유전자입니다. 유사 기능을 하는 유전자가 종 내에 많다는 말이죠. 복어에서는 약 44개, 녹색복어에서는 42개가 발견되었습니다. 쥐에서는 약 1,200개가 발견되었죠. 물고기는 약 100개정도를 가지고 있고 인간은 약 350여개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럼 이쯤해서 돼지는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몇 개나 존재하는지. 몇 개나 존재해서 돼지가 후각 능력이 뛰어 난지 말입니다.

자. 그 비밀을 밝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답은 1,113개 입니다. 물론 이것이 실험적으로 완전히 증명된 것은 아니지만 in silico 상으로 분석했을 때 나타나는 결과입니다. 돼지 유전체 Sscrofa10.2 버전(전체 유전체의 99.9%)으로 분석한 결과입니다. 이 버전은 Nature지에 발표되었던 버전과 동일합니다. 이 유전체 어셈블리 버전에서 OR 유전자 관련해서 1,301개를 밝혀냈습니다. 기능 유전자 1,113개, 슈도진 188개입니다. 염색체별 분포도를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전체 16개 염색체에서 46영역에서 이들 유전자가 발견되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염색체 2번과 7번, 9번에서 가장 많이 발견되었습니다. 물론 pseudogene(188개)이 많이 포함되기는 합니다. 좀 더 자세히 테이블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다음은 각 종별 OR 유전자의 분포입니다. 의외로 닭이 82개입니다. 인간은 388개, 개는 872개, 생쥐가 1, 037개, 쥐가 1,201개, 돼지는 1,113 개입니다. 이제 돼지가 개보다 냄새를 더 잘 맡을 수 있다는 이야기에 공감이 가시나요? 물론 이 유전자가 많다고 냄새를 다 잘 맡지는 않겠지만 가능성은 훨씬 높아지죠. 이 유전자가 좀 더 많은 종류의 냄새를 구분해 낼테니까요. 더불어 쥐도 냄새를 무척 잘 맡는 동물에 속합니다. 쥐도 무시하지 마세요.


위의 돼지 관련 후각 감각 세포 분석 내용은 아래 보이는 논문에서 2012년 출판 (BMC Genomics) 되었습니다. 아쉬운 것은 논문을 쓸 당시엔 4.3점대 였는데 출판시점에 4.07점대로 주저 앉았습니다. 아뿔싸!! 그렇지만 이 내용으로 인해 Nature에도 잠시 이름을 얹었습니다.



우리가 막연히 알고 있던 “돼지가 냄새를 잘 맡는다”는 말을 들었을 때 “설마 돼지가?”하고 반문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돼지의 외형적인 모습을 보면 후각이 잘 발달되어 있다는 느낌은 지울수가 없습니다. 물론 돼지 유전체 분석을 통해 그 근거도 증명했습니다.

지난 2년간 돼지 유전체 분석을 통해 돼지의 OR유전자는 1,113개이고 pseudogene 수가 188개로 상대적으로 많은 유전자들이 기능을 잃지 않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내용입니다. 후각이 민감한 동물일수록 그 세포의 수가 많고 또한 냄새는 다종다양하므로 여러 유형의 세포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인간은 단 388개의 유전자가 OR 관련 유전자입니다. 이는 근연관계로 볼 때 쥐(1,200개)와 확연한 차이가 존재합니다. 이는 인간이 시각능력과 지적 능력이 발달함에 따라 후각 능력은 점차 퇴화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예전 어느 논문에서인가 컬러를 구분하는 능력과 지적 능력 때문에 우리의 후각 능력이 현저히 떨어지고 있다는 설을 접한 적이 있습니다.

물론 좀 더 깊은 연구는 심리학, 공학, 향수 업계의 기밀, 생물학 등을 기반으로 하는 이어집니다. “냄새의 과학”은 진화론과 동물행동학, 신경과학, 생화학 등을 아루르는 새로운 영역이기에 그 내용은 배제하려고 합니다. 기회가 된다면 정말로 “냄새의 과학”에 대해서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우리가 의외로 생각했던 돼지의 후각능력, 그 능력은 단순한 설이 아니라 과학적으로도 근거가 있는 사실이었습니다.


작성자 : KM사업부 개발1팀
이규열 팀장

Posted by 人Co

2013/03/20 15:40 2013/03/20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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